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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December 31, 2018

최초의 폴더블폰 '플렉스파이' 중국 밖으로 나간다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2019 곧 개막
스마트폰 조연 무대이지만 관람객만 20만명
LG전자와 소니도 중가폰 공개해 존재감 과시 예정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중국 로욜이 출시한 최초의 폴더블 스마트폰 ‘플렉스파이’가 중국 밖으로 나간다. 오는 8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최대 가전 전시회 CES2019에 참가해 글로벌 대중과 만난다. 스마트폰이 CES의 주무대는 아니지만 연속된 모바일 사업 적자로 위기를 맞은 LG전자와 소니도 신제품을 공개하며 건재함을 과시할 계획이다.
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로욜이 CES에 참가해 지난해 10월 공개한 플렉스파이를 전시한다. 로욜은 중국 디스플레이 전문 스타트업으로 삼성전자와 화웨이가 최초의 폴더블폰을 만들 것이라는 전망을 부순 바로 그 업체다. 창업자 빌 리우 CEO는 CES 개막 전날인 7일 콘퍼런스를 통해 플렉스파이와 디스플레이 신기술을 설명할 예정이다.
플렉스파이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11월 삼성개발자회의에서 공개한 폴더블폰과는 다르다. 이 제품은 디스플레이가 바깥쪽으로 접히는 아웃폴딩 방식을 택했다. 펼쳤을 때 화면 크기는 7.8인치다. 다만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얻었지만 접히는 부분의 틈이 크게 벌어지고 내구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드로이드가 아닌 자체 OS를 탑재해 상용화가 어렵다. 이에 완성도 보다는 최초에 방점이 찍힌 폴더블폰 아니냐는 평가다.
물론 CES는 스마트폰이 주인공인 무대는 아니다. 주인공은 가전과 더불어 스마트홈·인공지능·자율주행차와 같은 미래 기술들의 몫이다. 하지만 CES는 지난해 기준 150개국의 약 4000개 기업이 참가하고 관람객이 19만명에 달한 최대 전시회다. 즉 스마트폰 업체들이 쉽게 흘려보낼 무대가 아닌 것이다. 특히 모바일 부문 연속된 적자로 고비를 넘고 있는 LG전자와 소니에 더욱 그렇다.
이에 LG전자도 CES에서 보급형 신제품 LG Q9과 K시리즈 신제품을 선보인다. Q9은 LG전자 Q시리즈의 네 번째 모델로, 지난해 출시된 G7 씽큐를 변형해 만든 중가형 모델이다. 6.1인치 디스플레이에 퀄컴 스냅드래곤 821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카메라는 전면 800만 화소 초광각, 후면 1600만 화소다. 이외에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 구글 렌즈, 붐박스 스피커 등 G7 씽큐의 프리미엄 기능을 담았다. 이 제품은 지난해 G7 피트라는 이름으로 유럽 등에 출시된 바 있다. 국내에서는 이달 중 출시될 예정이다. LG전자는 이밖에도 20만∼30만원대 K시리즈 신제품 1종을 공개한다.
소니 역시 보급형 엑스페리아 XA3·XA3 플러스, 저가형 L3 등을 CES에서 공개한다. 외신에 따르면 이 제품들은 소니가 지난해 CES에서 발표한 엑스페리아 XA2의 후속작이다. 18대 9 화면비에 스냅드래곤 600대 시리즈를 채택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신제품 전시 계획이 없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갤럭시노트9과 스마트 스피커 갤럭시홈을 전시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홈 출시 일정을 곧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 최초의 폴더블폰은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릴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를 전후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Wednesday, December 26, 2018

사면초가 애플..국내 NPE, 日서 아이폰 수입금지 신청

퍼스트페이스, 지재권 보호위해 법적조치 나서
"페이스·터치 아이디 기술 등 특허 2개 침해" 주장
中·獨 판매금지 결정 이어 日서도 국제 소송전

[서울경제] 애플이 중국·독일에서 잇따라 아이폰 판매 금지 판결을 받은데 이어 일본에서도 국내 특허벤처 업체에 의해 수입금지를 당할 위기에 처했다. 전세계적인 아이폰 판매 부진에 특허 소송까지 겹치며 사면초가 상황에 놓인 셈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특허벤처업체 퍼스트페이스는 최근 일본 세관에 아이폰XS·아이폰XS맥스·아이폰XR을 포함해 아이폰 7종류와 아이패드 4종류에 대한 수입금지를 요청했다. 퍼스트페이스는 컴퓨터·스마트폰 사용자 인터페이스 기술 개발 업체로 한국을 포함해 미국·중국·일본·유럽 등에서 잠금화면 인증 기술과 같은 특허 50건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퍼스트페이스는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 시리즈에 적용된 ‘페이스 아이디(Face ID)’와 ‘터치 아이디(Touch ID)’, ‘시리(Siri)’ 기술이 자사 보유 일본 특허 2개를 침해했다는 입장이다. 터치 아이디 기술은 아이폰 홈 버튼에 손가락을 올리면 화면이 켜지면서 동시에 잠금이 해제되는 기술이다. 지난해 아이폰X부터 적용되기 시작한 생체인증 방식 페이스 아이디는 지문을 대신해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해 잠금을 해제하는 방식이다. 애플은 트루뎁스 카메라 시스템을 통해 3차원 이미지로 신원을 확인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퍼스트페이스의 공동대표인 심영택 한국뉴욕주립대 교수는 “애플의 터치 아이디와 페이스 아이디 기술 등이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해 다양한 경로로 협상을 요청했지만 모두 거부당해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해 일본에서 법적 조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일본은 미국 등과 함께 아이폰의 이용 비중이 높은 시장으로 양사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Statcounter)에 따르면 일본 시장에서 애플 아이폰의 점유율은 77.2%로, 애플의 글로벌 점유율(24.44%)보다 3배 이상 높다. 특히 신형 아이폰이 출시된 이후 일본 내 애플 점유율은 10월 70.14%에서 11월 77.2%로 대폭 늘어났다.
일본 세관에서 퍼스트페이스의 요청을 받아들이게 되면 애플은 아이폰XS 시리즈 등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일본 수출을 전면 금지 당한다. 이와 관련 애플은 내년 1월 8일까지 일본 세관에 답변서를 제출해야 한다.
퍼스트페이스는 앞서 지난 4월에도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연방지방법원에 애플을 상대로 터치 아이디 기술 관련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내년에는 중국과 유럽에서도 잇따라 특허 소송을 계획하고 있어 아이폰을 둘러싼 국제적인 소송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이미 퀄컴과의 특허 분쟁으로 인해 중국과 독일에서 판매 금지 위기에 놓여 있는 상태다. 지난 10일 중국 푸젠(福建)성 푸저우(福州) 중급법원에선 퀄컴에 패소에 판매금지 예비명령을 받았다. 뒤이어 지난 20일엔 독일 뮌헨 지방법원도 배터리 관련 칩셋이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는 퀄컴의 주장을 받아들여 독일 내 판매 금지 결정을 내렸다. 애플은 “퀄컴은 기업의 혁신과 소비자의 이익을 해치고 있다”며 곧바로 반박 성명을 발표했지만 항소심이 진행되는 동안 아이폰7·아이폰8 등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퀄컴은 구형 모델에 더해 아이폰XS·XS맥스·XR에 대해서도 판매 금지를 받아내겠다고 밝혔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Tuesday, December 4, 2018

웨어러블 시장 활기..샤오미 21.5% 선두

IDC 보고서, 애플은 13.1%로 2위 랭크
(지디넷코리아=이정현 미디어연구소)3분기 전 세계 웨어러블 기기이 지난 해보다 21.7% 증가한 3천200만 대를 기록했다고 IT매체 씨넷이 3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IDC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IDC는 핏빗, 가민, 화웨이의 신제품이 아시아 지역의 웨어러블 수요 증가를 견인해 전체 시장 성장을 도왔다고 밝혔다.
3분기 전 세계 웨어러블 기기의 출하량은 전년 대비 21.7% 증가한 3200만 대를 기록했다. (사진=씨넷)

샤오미는 미 밴드3 출시와 함께 지난 3분기 690 만 대의 웨어러블 기기를 출하해 21.5%의 시장 점유율로 웨어러블 시장을 주도했다. 샤오미는 중국을 넘어 인도, 유럽, 중동, 아프리카까지 시장을 확장했다.
애플은 420만 대(점유율 13.1%), 핏빗은 350 만 대(점유율 10.9%)로 샤오미에 이어 2, 3위에 랭크됐다.
IDC 모바일 부문 지테시 우브라니 애널리스트는 "기본 웨어러블 제품의 대부분은 스마트워치 영역으로 스며들 수 있는 알림이나 간단한 응용 프로그램 통합 기능 등을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본 웨어러블 제품은 저렴한 가격대와 단순한 기능으로 오래 전부터 인기를 얻었기 때문에, 기본 웨어러블 제품의 부활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 기본적인 웨어러블 트래커에 더 많은 기능이 추가돼 스마트워치와의 가격 차가 좁혀지면, (웨어러블) 브랜드들이 소비자를 스마트워치 시장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9월 IDC는 스마트워치가 2022년까지 웨어러블 시장의 거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정현 미디어연구소(jh7253@zdnet.co.kr)

Monday, November 26, 2018

일본에서 '아이폰XR' 26만원..73만원 비싼 한국은 봉?

통신사에 보조금 지급·번호이동 등 혜택 합치면 64GB '26만원'
신형 아이폰XR 모델 © News1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일본에서 애플의 '아이폰XR'을 26일부터 약 26만원에 살 수 있다.
이날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애플은 이동통신사에 보조금을 주는 방식으로 이날부터 아이폰XR을 할인판매한다.
일본 이동통신사 NTT도코모는 아이폰XR Δ64기가바이트(GB) 약 98만원 Δ128GB 약 104만원 Δ256GB 약 116만원에 판매해 왔다. 그러나 이번 할인으로 Δ64GB는 약 26만원 Δ128GB는 약 33만원 Δ256GB는 약 44만원에 살 수 있다.
최대 할인을 받으려면 12개월 약정기간동안 아이폰XR 기기값 일부를 NTT도코모가 매월 부담하고, 신규 가입 고객에게 기기값을 할인해주는 '아이폰 데뷔 할인', 번호이동 등을 복합해 사용하면 된다.
국내 아이폰XR 가격은 이보다 훨씬 비싸다. 이동통신사용 모델은 64GB가 99만원, 128GB가 105만6000원, 256GB가 118만8000원이다. 공기계 가격은 이보다 더 비싸다. 64GB 모델은 같지만 128GB는 106만원, 256GB는 120만원이다.
ickim@news1.kr

Saturday, November 10, 2018

애플과 삼성의 스마트폰 '초격차'

[경향신문]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이 10월 11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에서 진행된‘A 갤럭시 이벤트’에서 ‘갤럭시 A9’을 소개하고 있다. / 삼성전자 제공
‘초격차’. 재계에 3~4년 전부터 흘러나온 삼성전자의 내부 경영전략이다. 최근에는 동명의 책 <초격차>가 출간돼 더 유명세를 탔다. 김상근 연세대 교수가 권오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을 1년간 인터뷰한 뒤 내용을 정리한 이 책에서는 초격차를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격차’라고 정의한다. 책은 9월 초였던 출간 첫 주 서점가에서 품절될 정도로 주목받았다. 두 달이 지난 최근에도 여전히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머물러 있고, 벌써 100쇄를 찍었다.
권 회장이 삼성의 반도체 신화를 이끈 주역이라는 점, 삼성이 3분기에 반도체에서만 13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냈다는 점 등을 볼 때 적어도 반도체 부문에 있어서는 초격차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다. 하지만 반도체의 초격차 뒤에는 한때 주력사업이었던 스마트폰 부문(IM부문)의 부진이 유령처럼 따라다닌다. 같은 분기 애플은 스마트폰으로 16조원을 벌어들였다. 2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삼성전자의 IM부문과 비교하면 8배에 달하는 차이다.
삼성과 애플이 한때 특허문제로 글로벌 소송전을 벌이며 ‘라이벌’로 인식됐던 시절을 생각하면 비교하기가 민망한 수치다. 삼성이 반도체에서 초격차를 만드는 동안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은 삼성과의 초격차를 구축했다.
5년새 영업이익 격차 4배 불어나 삼성전자가 IM부문에서 가장 좋은 실적을 낸 건 2013년이었다. 2013년 삼성전자는 IM에서 한 해 25조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2011년 후반부터 판매량 세계 1위를 기록한 뒤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이 3억대를 돌파한 시점이기도 했다. 애플은 같은 해 52조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영업이익 격차는 약 2배. 당시에도 큰 격차이긴 해도 삼성의 무서운 성장세는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과 애플을 양대 라이벌로 꼽기에 충분한 이유였다.
애플과 삼성의 특허를 둘러싼 소송전이 절정을 이뤘던 해도 2013년이다. 애플은 삼성에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내준 2011년부터 삼성을 상대로 디자인 침해 소송 등을 제기했고, 삼성도 이에 애플의 기술특허 침해를 주장하며 맞소송을 냈다. 양사 간 특허전쟁은 치열한 시장 경쟁만큼이나 관심사이자 볼거리였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곧 애플을 꺾을 듯했던 삼성의 기세는 애플이 2014년 화면을 4.7인치로 키운 ‘아이폰6’를 선보이면서 꺾이기 시작했다. 몸집이 커진 아이폰이 등장하자 일각에서는 “스티브 잡스가 탄식할 일” 등의 반응을 보였지만 실제 결과는 달랐다. 승부처였던 프리미엄 시장에서 희비가 엇갈리기 시작했다. 애플은 신제품을 내놓을 때마다 가격을 올렸고, 이는 고스란히 실적에 반영됐다. 삼성은 매년 3억대 이상의 스마트폰을 팔면서도 수익성은 떨어져 실적이 뒷걸음질쳤다.
그리고 5년이 흐른 올해 3분기에 양사 간 스마트폰 영업이익 격차는 8배에 달할 정도로 벌어졌다. 존 스컬리 전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올 8월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의 대화면 아이폰 전환을 칭찬하며 “애플의 팀 쿡 CEO가 삼성을 따라한 건 매우 잘한 결정”이라며 “기술혁신은 떨어졌지만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고 고급화 이미지에 성공해 애플이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이익 90%를 거머쥐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국내 한 전자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꾸준히 프리미엄 제품군을 다양화해 단가를 올려 수익을 내는 동안 삼성은 중저가 제품 판매가 늘면서 판매량은 늘어도 수익은 떨어지는 결과를 낳았다”며 “현재 상황에선 삼성이 스마트폰에서 애플을 추월할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주력으로 하는 애플에 삼성은 이제 라이벌이 아니다. 한때 삼성의 특허 맞소송을 놓고 “미친 짓”이라며 비난을 퍼붓던 팀 쿡 CEO도 더 이상 공개석상에서 삼성을 언급하지 않는다. 애플과 삼성이 7년간 벌였던 특허분쟁도 올 6월 양사가 모든 소송을 취하하기로 합의하면서 조용히 일단락됐다.
위로는 애플을 상대해야 했다면 아래로는 중국 업체들의 추격을 따돌려야 했다. 삼성이 스마트폰 실적으로 정점을 찍었던 2013년은 이미 중국이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산 브랜드 스마트폰 판매량으로 삼성에 이어 2위를 기록한 해였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중국 내수시장은 곧 세계 최대의 스마트폰 시장이었다.
화웨이와 샤오미를 앞세운 중국 업체들의 성장 속도는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는 것이었다. 산업연구원은 2014년 초 ‘중국 스마트폰 산업의 글로벌 도약 전망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2016년에는 판매량에 있어 세계 1위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예측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중국은 단 1년 만인 2015년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삼성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
빨라도 너무 빠른 중국의 추격
김종기 산업연구원 신산업연구실장은 “중국 기업들이 내수시장에서 정부의 지원금과 보조금 정책으로 예상 밖의 급성장을 거듭했다”며 “삼성은 애플과 달리 중국 업체와 경쟁구조에 있다보니 이에 대응하기 위해 중저가 스마트폰에 주력해 수익성이 떨어지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2013년 삼성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19%를 상회했다. 하지만 4년 뒤인 지난해 말에는 점유율이 1%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중국의 추격을 받는 동안 ‘갤럭시노트7 발화사건’이라는 악재도 있었다. 통상 봄에는 ‘갤럭시S’ 시리즈를, 가을에는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선보여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를 선제적으로 주도해왔던 삼성이다. 전자업계에서는 갤럭시노트7 발화사건을 중국 시장 점유율 추락의 주 된 원인 중 하나로 꼽고 있다.
중국 업체의 추격을 딱히 따돌릴 방법 도 없다는 게 문제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적자를 내더라 도 해외에 물건을 내놓는 게 중국 업체들 의 특징”이라며 “특히 유럽지역 등에서는 도저히 나올 수 없는 가격으로 제품을 내놓는데 이는 어찌할 도리가 없지 않느냐” 고 반문했다. 삼성도 일단은 버티기 작전 에 들어갔다. 중국의 가격공세에 맞서 최대한 원가절감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중국의 윈테크를 통해 현지형 모델인 ‘갤럭시A6S’를 제조업자주문생산방식(ODM)으로 만들어 팔기로 한 것도 중국산에 대응키 위한 고육지책이다.
생산거점의 해외 이전도 가속화되고 있다. 최대 생산거점인 베트남에 기존 조립공장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의 핵심부품 공장도 이전을 진행 중이다. 스마트폰 부 품 생산부터 조립까지 베트남에서 끝내 원가를 절감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0월 30일 베트남을 찾은 것도 부품공장 이전 등 신규투자를 하기 위해 베트남 정부의 협조를 구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산업계에서는 삼성의 추가 생산거점 해외이전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기도 한다. 김종기 실장은 “삼성이 2017 년부터 특히 베트남에 현지 부품 조달체계를 늘리고 있는 추세”라며 “관련 부품 업계 등 국내 산업기반이나 수출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삼성의 기존 스마트폰 생산거점이었던 경북 구미의 경우 구미세관이 집계한 내역을 보면 올해 상반기 수출액이 123 억92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7.4% 줄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올 7월 삼성을 찾아 기존 생산시설 이전을 중단하고 신규투자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폴더블폰이 반전 가져올까 전자업계는 판도를 뒤엎을 혁신이 나와야 삼성 역시 반전이 가능하다고 전망한다. 판을 뒤엎을 제품으로는 스마트폰을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폴더블폰’이 대표적으로 거론된다. 삼성전자는 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연례개발자회의에서 폴더블폰의 기반이 되는 ‘폴더블 디스 플레이’의 시험용 제품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접었을 때 4.58인치, 펼쳤을 때 7.3 인치가 되는 제품이다.
삼성전자가 “수개월 내 양산하겠다”고 밝힌 이 폴더블폰은 이르면 내년 초 국제 전시회 등을 통해 시제품이 공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019년은 갤럭시 시리즈가 10주년을 맞이하는 해”라며 “10주년을 맞은 갤럭시 시리즈와 폴더블폰 등을 통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수익성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삼성이 차별성을 가질 수 있는 부문으로 인공지능(AI)과 스마트폰 간 기술결합 문제도 꼽는다. 김정호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는 “스마트 폰이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등의 성능향상을 통해 여기까지 커왔지만 더 이상은 한계가 있다”며 “스마트폰 자체만 가지고는 애플과 같은 극소수를 제외하면 돈을 버는 게 불가능한 시대”라고 지적했다. 그는 “스마트폰의 두뇌와 같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에도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해 이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차별화의 방법이 될 수 있다”며 “인공지능 기반 AP 개발과 관련해 저전력 반도체 설계 등 기술 혁신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의 연말 정기인사에도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대 관건은 스마트폰을 총괄하는 고동진 사장의 유임 여부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 10월 인사에서 반도체(DS)와 IM, 가전(CE) 등 3대 부문의 부문장을 현 체제로 교체한 바 있다. 고 사장을 비롯해 김기남 DS 사장, 김현석 CS 사장 모두 50대로 이 부회장 친정체제 구축을 위한 세대교체라는 해석이 많았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세 명의 부문장 모두 지난해 교체됐고, IM부문도 어찌됐든 위기를 극복해가는 과정에 있다”며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모두 유임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

Monday, September 17, 2018

적폐 중 적폐 아이폰 200만원..통신비 내리는데, 출고가 고공행진 왜?

보편요금제 선택약정할인 등 요금 ↓ .."분리 공시 등 시급"
<아이뉴스24>
[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떨어지는 통신요금과 달리 스마트폰 출고가격은 오히려 올라가고 있다.
실제로 통신요금은 정부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선택약정할인율이 25%로 상향되면서 약 1조8천억원의 인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정부가 입법에 나선 2만원대 보편요금제를 앞두고 이통 업계 데이터 무제한 등 요금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문제는 가계통신비 부담에 한 원인으로 꼽히는 단말기 출고가는 떨어지지 않거나 오히려 올라가고 있다는 점. 정부가 요금과 달리 이의 가격 인하를 강제하거나 규제할 수 없는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자급제 확대나 분리 공시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1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최근 통신요금 인하 추세와 달리 새로 출시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출고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대조를 보인다.
지난 12일(현지시간) 공개된 애플 아이폰XS의 가격은 미국 내 판매 최저사양모델 기준 999달러(한화 약 112만원), 아이폰XS맥스는 1천99달러(약 123만원)이다.
이는 전작 아이폰X 수준의 출고가다. 하지만 아이폰XS의 최고사양모델은 1천349달러(약 151만원)이고, 화면을 키운 아이폰XS맥스는 1천499달러(약 168만원)다.
부가세 및 원달러 환율 등을 감안할 때 맥스 모델의 국내 출시가격은 200만원에 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도 아이폰X의 국내 출고가는 142만원~163만원 수준이었다. 지난해 원달러 환율이 유사한 수준임을 감안할 때 아이폰XS 국내 판매가는 미국 보다 약 15~20% 가량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출고가 상승 추세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국내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달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의 최저사양 모델 출고가는 99만5천원(세금 별도)로 전작인 갤럭시노트8과 같은 수준이다. 특히 최고사양모델은 123만원으로 전작 대비 9만원 가량 올랐다.
앞서 지난 3월에 출시된 갤럭시S9은 87만원, 갤럭시S9+는 96만~105만원대로 역시 전작 대비 2만~4만원 가량 소폭이나마 상승했다.
LG전자의 경우 G7는 81만7천원으로 전작 G6 보다 1천원 내렸지만, 플러스모델은 1만8천원 올랐다.
◆통신요금은 하락
이와 달리 통신서비스 요금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이통 3사의 선택약정할인율이 25%로 5%포인트 오른데다 올들어서도 5월부터 데이터 제공량을 경쟁적으로 늘리고 있는 것. 또 정부가 도입을 추진 중인 2만원대 보편요금제와 같은 요금제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이는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과 무관치 않다. 문제는 가계통신비에는 이 같은 통신 요금 외 단말기 가격이 포함돼 있다는 점. 정부 취지대로 가계통신부 부담이 줄어들려면 요금 인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통계청이 매달 발표하는 소비자물가지수(2015년을 100으로 봄)내 통신 항목은 ▲우편료 ▲휴대전화기 ▲통신서비스(유선전화료·휴대전화료·인터넷이용료·유대전화 수리비)로 구성된다.
문재인 정부 출범 휴대전화료와 휴대전화기의 월별 물가지수를 보면, 휴대전화료는 지난해 5월 기준치인 100을 기록했지만 지난 1월부터 점차 하락, 8월에는 98.09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부터 선택약정할인율 25%로 확대, 저소득층·기초연금수급자 요금할인 등 통신비 인하 정책의 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정부가 추산 통신비 절감 효과는 1조8천억원에 달한다. 항목에는 단말기 할부금이 포함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요금인하폭은 더 클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같은 기간 휴대전화기 물가지수는 지난해 5월 100.2을 기록한 뒤 올들어 지난 4월 104.87까지 올랐다. 8월 102.24로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1년 전 수준을 웃돈다.
정부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 및 규제가 통신 요금에만 집중됐다는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이 탓에 통신서비스 가격 인하에도 통신비가 비싸다는 인식은 여전하다.
한 이통사 임원은 "국내 단말기 시장에서 제조사간 경쟁구도가 무너지면서 거래 관계에서 제조사가 이통사 보다 우위에 선지 오래됐다"며, 출고가 상승 요인으로 경쟁 부족 등을 짚었다.
다른 관계자는 "통신서비스 가격은 정부의 규제와 이통사간 경쟁에 의해 지속적으로 내려왔지만 단말기 가격의 상승은 견제할 수단이 없다"고 지적했다.
◆출고가, 누가 정하길래?
다만 출고가가 이통사 지원금 등을 감안해 수준이 책정되는 만큼 제조업체만의 노력으로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앞서 지난해 국정감사에도 높은 출고가 및 원인 등이 논란도 되기도 했다.
당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감 증인으로 출석한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과 황창규 KT 회장은 단말기 출고가 책정을 놓고 이견을 보였다.
박홍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의 "스마트폰의 출고가가 어떻게 정해지느냐"는 질문에 고동진 사장은 "이통사에 넘겨주기 전 '이전가격'은 제조사가 정하지만, 마케팅 프로모션 비용이 반영되는 '소비자가격'(출고가)는 이통사가 정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달리 황창규 회장은 "대리점까지는 제조사가 정하고, 이후 판매점부터는 프로모션에 의해 가격이 달라진다"며 사실상 제조사가 가격을 결정한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유통 현장에서는 제조사와 이통사간 협의를 거쳐 출고가가 정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통사 출신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제조사가 제조원가에 임의 이익을 더해 이통사에게 대당 매입가격을 제시하는데, 이는 초도물량 규모에 따라 달라지고, 이 가격에 이통사의 마진을 더한 게 출고가"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이통사가 제조사로부터 추가로 물량을 들여올 때는 제조사 마진을 줄여 단가를 내리게 된다"며 "다만 이통사도 시장의 상황에 따라 보조금을 지급하게 돼, 이 과정을 거쳐 소비자가 구입하는 단말기의 실구매가는 (출고와 달리) 변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애플은 이 경우에도 예외다.
이 관계자는 "애플은 국내 제조사와 달리 전 세계 이통사에게 아이폰 수요물량을 조사한 뒤 출고가를 책정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이통사와 무관하게 출고가를 책정, 이통사에 지원금 등을 부담하게 하는 셈이다.
이 때문에 유통구조를 바꿔 단말기 가격 인하를 유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SK텔레콤의 대여 서비스도 대안으로 거론된다.
SK텔레콤은 지난 6월부터 고객이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대신 24개월 이후 반납하는 'T렌탈' 서비스를 운영중이다. T렌탈을 이용하면 갤럭시노트9를 구입했을때 보다 월 할부금이 8천원 저렴하고, 아이폰X는 1만2천500원, LG G7는 4천500원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 같은 자율적 노력 외에 자급제나 분리공시 등 정책적 대안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서비스 가입과 단말기 판매를 분리, 요금처럼 출고가도 경쟁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돼야 한다는 것.
그러나 현재 관련 내용을 담은 개정안이 국회 계류 중이나 이견이 많은 상태다.
도민선 기자 domingo@inews24.com

Thursday, September 13, 2018

애플, 아이폰X·SE·6S 단종..아이폰8·7 출고가 내려

애플이 12일(현지시간) 아이폰XS 시리즈를 발표하면서 작년 아이폰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을 단종하고 아이폰8과 아이폰7의 가격을 내렸다.
13일 더 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아이폰X, 아이폰6S 시리즈, 아이폰SE를 단종했다. 이들 제품은 현재 애플코리아 홈페이지에서도 사라진 상태다.
아이폰XS의 가격이 전작인 아이폰X과 999달러(64GB 기준)로 같은 데다 보급형인 아이폰XR도 새로 공개되면서 아이폰X이 설 자리를 잃은 것으로 보인다.
더 버지는 함께 단종된 아이폰SE, 아이폰6S 시리즈에 대해 "헤드폰 잭이 있는 아이폰의 종결"이라고 전했다.
애플은 이날 신제품 출시와 동시에 아이폰8, 아이폰7의 가격을 각 599달러, 499달러로 내렸다.
이날 애플코리아 홈페이지에 표기된 두 제품 가격 역시 각 82만원부터, 62만원부터로 떨어졌다. 
사진=애플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Wednesday, August 8, 2018

"나온지도 몰랐네" 삼성폰의 굴욕..갤노트9가 구할까


<앵커>
생활 속 친절한 경제 한승구 기자와 함께합니다. 한 기자,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이제 8월도 중순을 향해 가는데 스마트폰 신상품이 나올 때가 되지 않았습니까? 올해도 삼성과 애플이 다시 대전을 벌일 거다. 이런 예상이 나오고 있던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우리 시간으로 내일(9일) 자정, 모레 새벽부터 삼성전자가 뉴욕에서 갤럭시노트9을 발표합니다. 애플은 2012년 아이폰4 이후로 매년 9월에 아이폰을 내놓고 있는데 다음 달에도 아이폰9 출시가 예정돼 있습니다.
삼성 입장에서는 애플보다 좀 더 빨리 발표해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도로 보이는데요, 사실 노트9의 세부 스펙들은 거의 다 유출이 됐습니다.
광고도 유출되고 포스터도 유출되고 사진도 유출되고 뭐가 이렇게 계속 유출되는 건 유출 아니라 노출이다. 관심을 유지하기 위한 마케팅이라는 얘기가 많습니다만, 어쨌든 배터리 용량이 늘고 액정이 좀 커진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희가 지난달에도 최근 스마트폰이 이미 충분히 성능이 좋고 뭔가 대단한 혁신은 안 되고 있다는 얘기를 했었는데 이번 노트9도 그런 평가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거기 딸려 있는 펜에 여러 가지 기능이 추가됐다고 하는데요, 노트 시리즈를 쓰는 사람들은 펜 때문에 쓰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는 점에서는 매력적인 요소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노트만큼 액정이 큰 S 플러스도 이미 만들어 팔고 있어서 펜 안 쓰는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뭐가 다르냐고 느낀다는 의견들도 있습니다.
<앵커>
삼성전자의 실적을 보면 스마트폰 부문이 계속 흑자는 내고는 있지만 그 규모가 갈수록 줄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좀 반전이 나타날 수 있을까요?
<기자>
어려운 문제입니다. 특히 올 상반기에 내놨던 주력 상품이었던 S9이 정말 안 팔려도 너무 안 팔렸거든요. "전작인 S8보다 연간 판매량이 1천만 대가 적을 거다. S3 이후 가장 적을 거다." 이런 얘기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말씀드렸던 대로 스마트폰 시장 자체가 이미 레드오션이 됐다는 게 크고요. 그래서 이번 노트9은 저장용량 128기가바이트짜리를 노트8 때 64기가짜리하고 가격을 똑같이 매긴다는 게 유력합니다.
반도체 가격 오른 걸 감안하면 실제로는 꽤 내린 거라는 평가입니다. 영업이익률을 좀 낮추더라도 전체 판매량을 끌어올리겠다는 것 같은데요, 지금 스마트폰 시장이 너무 치열해서 고민 많을 겁니다.
애플 같은 경우는 여전히 비싸지만 애플 제품만 쓰는 충성심 높은 고객들이 워낙 많고 프리미엄 이미지가 확실하고요.
또 앱스토어나 애플 뮤직 같은 이익률 높은 서비스 시장도 자기들만의 플랫폼으로 유지하고 있고, 이번에 상장 회사 중의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우리나라 예산의 두 배 반이 넘는 1조 달러를 돌파해서 큰 화제가 됐습니다.
중국 같은 경우에도 우리가 흔히 샤오미는 많이 알지만 진짜 무서운 건 화웨이입니다. 원래 2분기가 애플이 출하량이 제일 적은 때긴 하지만 화웨이가 애플보다 많이 팔았고요.
후면에 카메라를 3개 달거나 지문인식 센서를 화면 안에 내장하는 기존에 없던 제품들까지 들고나옵니다. 화웨이는 이미 중국의 삼성전자라는 평가를 받는데 내년에는 "삼성 따라잡겠다."는 얘기까지 대표가 공개적으로 하고 다닙니다.
<앵커>
그런데 우리나라 삼성도 그렇고 LG도 그렇고 이렇게 수익 내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을 놓지를 못하는 이유는 뭘까요?
<기자>
이게 앞으로 온갖 가전들이 연결되는 사물 인터넷이라든가, 자율주행차라든가 이걸 손으로 말로 다 제어할 수 있는 때가 멀지 않았는데 그 중심이 스마트폰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 스피커도 가능성을 높이 보는데, 일단 스마트폰은 24시간 옆에 두고 쓰잖아요. 그러니까 스마트폰에서 발을 못 빼는 겁니다.
아마존의 알렉사, 구글 어시스턴트, 삼성 빅스비처럼 음성 인식 기술에도 엄청난 투자를 하는 이유가 이겁니다.
영화로도 나왔지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속편 '거울 나라의 앨리스'를 보면 붉은 여왕의 나라가 나옵니다. 그 나라에서는 주변 세계가 계속 앞으로 움직입니다. 제자리에 있고 싶으면 뛰어야 되고 앞으로 나가려면 더 빨리 뛰어야 됩니다.
이걸 실제로 붉은 여왕 효과라고 하는데 요즘 시대에 안 그런 데가 어디 있겠냐마는 지금 이 분야는 그 앞으로 움직이는 속도가 너무 빠른 거예요. 잠깐 놓치면 정말 영원히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내수시장이 큰 것도 아니고 그래서 많은 데이터를 축적하기 어렵고 그래도 전 세계 트렌드에도 맞춰야 되고 참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한승구 기자likehan9@sbs.co.kr

Thursday, July 19, 2018

삼성, 액정화면 접는 폰 내년초 시판 .. 프리미엄 새 시장

침체된 스마트폰 업계에 승부수
WSJ "지갑처럼 펼치면 7인치 화면"
애플·LG전자 등도 특허 절차 돌입
콘텐트 못 따라오면 소비자 외면
배터리 용량, 비싼 값도 해결 과제

폴더블폰
접는 스마트폰인 ‘폴더블폰’을 향한 세계 주요 스마트폰업체의 발길이 빨라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가장 속도가 빠른 스마트폰 업체는 삼성전자다.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CES 2019’에서 폴더블폰인 ‘갤럭시X’(가칭)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각) “내년 초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4일엔 폰아레나가 “삼성전자가 1월 라스베이거스 CES 2019에서 갤럭시X를, 2월 ‘MWC 바르셀로나 2019’에서 갤럭시S10을 공개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WSJ에 따르면 삼성전자 폴더블폰의 코드명은 ‘위너(Winner)’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7인치 선이고 지갑처럼 안쪽으로 접는 방식이다. 영상 등을 볼 때는 큰 화면으로 즐기고, 접으면 크기가 4.5인치 정도로 줄어들어 주머니에 ‘쏙’ 넣을 수 있게 된다.
애플도 2016년 말 미국 특허청(USPTO)에 폴더블폰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접으면 5.5인치, 펼치면 9.7인치로 커지는 형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LG전자도 미국 특허청에 폴더블 특허를 출원, 이달 말 승인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8월엔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폴더블폰 디자인 특허를 출원했다. 가로가 아니라 세로로 접는 형태로, 화면을 펼치면 전원이 켜지고 접으면 꺼지는 방식이다. 폴더블폰을 접어서 바닥에 내려놓으면 카메라를 삼각대에 얹은 것처럼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모토로라도 최근 WIPO에서 6인치 중반 크기의 폴더블폰 디자인 특허를 받았다. 화웨이는 오는 11월 9인치 크기의 폴더블폰을 공개하겠다고 나섰다. 폴더블폰 관련 특허도 여러 건 출원했다.
폴더블폰은 정체기에 접어든 스마트폰 시장에 ‘가뭄의 단비’가 될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술이 상향 평준화하며 그간 새 스마트폰이 나와도 ‘이전과 비슷하다’는 평을 내놓던 수요자들이 확 달라지는 디자인에 대해 어느 때보다 큰 기대감을 보이기 때문이다.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를 접는 것은 현재 기술로 충분히 구현할 수 있다. 이미 디스플레이를 구부리거나 돌돌 말고 섬유처럼 잡아당길 수 있는 수준까지 발달한 상황에서 접는 기술 자체가 걸림돌은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삼성전자를 비롯해 주요 스마트폰 업체가 섣불리 폴더블폰을 내놓지 못하는 데는 차별화에 대한 압박이 작용한다. 획기적인 변화를 끌어내지 못하면 자칫 소비자에게 큰 실망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화면을 접어야만 누릴 수 있는 콘텐트와 사용자 환경(UI)을 내놔야 하는 것이 큰 고민”이라고 말했다.
시장성에 대한 확신도 없는 상황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세계 폴더블폰 시장 규모(판매량 기준)가 내년 320만 대에서 2022년 501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이 전망대로 3년간 15배 성장해도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2022년) 수준이다.
비용을 투자해 폴더블폰 생산 라인을 갖춰 상용화해도 이익이 적을 수 있다는 의미다. 가격에 대한 고민도 적지 않다. 폴더블폰은 일반 스마트폰 두 배 수준의 디스플레이가 장착된다. 과열 우려도 크고 배터리 용량도 더 커야 한다. 원가가 비쌀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업계에선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가격이 1500달러(약 170만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한다. 결국 스마트폰 가격의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불리는 1000달러(약 113만원)의 저항을 뛰어넘을 수 있는 매력적인 성능을 선보여야 한다는 의미다.
WSJ도 “최근 몇 달 동안 (폴더블폰) 프로젝트가 긴박하게 운영되고 있지만, 최종 디자인과 출시 시점은 변할 수 있다”며 “(폴더블폰 공개 후) 곧바로 판매에 나서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최현주 기자 chj80@joongang.co.kr

Friday, June 29, 2018

삼성전자, 39만원대 '갤럭시A6' 출시


삼성전자가 29일 39만원대 스마트폰 ‘갤럭시A6’를 이동통신 3사와 자급제폰으로 29일 출시했다.  

갤럭시A6는 142.5㎜ 인피니티 디스플레이와 강력한 카메라뿐 아니라 빅스비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탑재했다. 

갤럭시A6는 18.5대 9 화면 비율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로 영상과 게임을 더욱 몰입감있게 즐길 수 있으며, 유려하고 매끄러운 곡선의 풀 메탈 바디 디자인으로 편안하고 안정적인 그립감을 제공한다. 

갤럭시A6는 전후면에 모두 1600만 고화소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전면에는 3단계로 밝기 조절이 가능한 LED 플래시를 탑재해 어두운 실내나 야간에도 사용자가 선호하는 밝기로 선명한 셀피를 촬영할 수 있다.  

인물에 초점을 맞추고 배경은 흐리게 하는 아웃 포커싱 효과를 적용한 ‘셀피 포커스’ 기능도 지원한다. 

 

갤럭시A6는 다양한 편의 기능도 갖췄다. 잠금 해제 시, 비밀번호나 패턴을 입력하는 번거로움 없이 얼굴 인식과 지문 인식만으로 안전하고 빠르게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지문 인식을 통해 웹사이트나 앱에 로그인도 가능하다.

또, 빅스비 텍스트(번역 및 환율), 음식 등 모드를 선택한 후, 피사체에 카메라를 갖다대면 실시간으로 사용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빅스비’로 원하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갤럭시A6는 블랙, 골드, 라벤더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39만6000원이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Tuesday, June 26, 2018

삼성전자, 반도체 1위 '굳히기'..2위 인텔와 격차 확대

삼성전자, 2위 인텔과 분기 매출 격차 '1.7조→3.2조' 벌려..지난해 2Q 이후 4분기째 1위

매출액 기준 반도체 세계 1위 삼성전자가 올 들어 2위 인텔과의 격차를 더욱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분기 삼성전자는 24년째 '부동의 1위'였던 인텔을 추월한 이후 4분기째 1위를 기록하며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으로서 자리를 굳히는 모습이다.
27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반도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5.4% 증가한 186억700만 달러(약 20조8000억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대비 1.6% 증가했다.
2위 인텔의 1분기 매출은 157억4500만 달러(약 17조6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했으나 전분기 대비 6.2% 감소했다.
이로써 1위 삼성전자와 2위 인텔의 매출 격차는 지난해 4분기 15억2300만 달러(약 1조7000억원)에서 올 1분기 28억6200만 달러(약 3조2000억원)로 확대됐다. 지난해 1분기에는 인텔의 매출이 삼성전자보다 13억7000만 달러(약 1조5300억원) 많았다.
전체 반도체 시장 매출에서 삼성전자의 비중은 올 1분기 16.1%에 달했다. 지난해 1분기 13.4%였던 삼성전자 비중은 지난해 4분기 15.3%로 확대됐고, 올 들어 16%를 돌파했다.
반면 인텔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1분기 14.9%에서 지난해 말 14.0%로 낮아진 데 이어, 올해 1분기 13.6%로 떨어졌다.
3위 SK하이닉스는 지난 1분기 8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7.1% 성장했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 대비로는 0.8% 줄었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 중 지난해 말 대비 올해 1분기 매출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곳은 퀄컴으로, 비수기 여파 등으로 무선통신 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매출이 13.6% 급감했다. 반면 마이크론은 같은 기간 매출이 9.8% 늘어나며 상위 10개 기업 중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올해 1분기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21.6% 성장한 1157억620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3.4% 감소했다. IHS마킷은 스마트폰 신제품이 대부분 4분기 출시되는 등 계절적 영향 등의 여파로 올해 초 무선통신시장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이는 전체 반도체 시장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올해 1분기 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는 397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1.7% 늘었다. 이는 엔터프라이즈 및 스토리지 시장의 높은 수요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D램 시장은 서버용 D램에 대한 강력한 수요 덕분에 출하량 및 가격 모두 상승세를 보였으나, 낸드는 가격이 한자리수 하락세를 보이면서 전분기 대비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크레이그 스티스 IHS마킷 시니어 디렉터는 "이번 분기 소폭의 매출 감소가 있었지만, 낸드 시장은 엔터프라이즈 및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의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사상 두 번째로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임동욱 기자 dwlim@mt.co.kr

Saturday, June 16, 2018

"애플, OLED보다 LCD아이폰 생산량 늘린다"

WSJ "신제품 3종 중 저렴한 모델 수요 증가 전망"
(지디넷코리아=이은정 기자)애플이 올 가을 아이폰 신제품 3종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보다 액정표시장치(LCD) 모델의 판매 비중이 더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의 협력사 소식통을 통해 애플은 당초 아이폰 신제품용 OLED와 LCD 디스플레이 주문량을 동일하게 맞출 계획이었지만, LCD 비중을 더 높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OLED 모델보다 저렴한 가격의 LCD 아이폰의 수요가 더 높을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은 지난해에도 OLED를 탑재한 아이폰X과 LCD를 탑재한 아이폰8 시리즈를 함께 출시했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X과 아이폰8의 가격은 각각 999달러와 699달러로 300달러가 차이난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아이폰에 탑재되는 OLED 디스플레이는 100달러이며, LCD 디스플레이는 40달러 수준이다.
(사진=KGI증권)
애플은 올해 6.5인치와 5.8인치 OLED 아이폰 2종과 6.1인치 LCD 아이폰까지 총 3가지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WSJ, 블룸버그 등 외신은 보고 있다.
또 아이폰 3종의 예상 출고가를 ▲6.1인치 LCD 모델 600~700달러 ▲5.8인치 OLED 모델 800~900달러 ▲6.5인치 OLED 모델 900~1천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애플의 OLED 아이폰은 오는 9~10월 초에 양산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LCD 아이폰의 경우 LCD 패널을 노치 디자인으로 잘라 제작하는 게 어려워 출시 시기가 한 달 이상 늦춰질 가능성도 제기된다"고 전했다.
이은정 기자(lejj@zdnet.co.kr)

Tuesday, May 22, 2018

노키아 브랜드 1년만에 7천만대 팔리며 부활

스마트폰도 1천만대..가성비 승부 먹히고 있어
(지디넷코리아=유효정 중국 전문기자)노키아가 모바일 시장에 돌아온지 1년 여 만에 눈에 띄는 성적을 내고 있다. 최근 1억 달러 규모의 투자까지 성사시키며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유력 브랜드로 떠오를 것이란 예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중국 오프위크(OFweek) 등 언론에 따르면 노키아는 휴대전화 시장 복귀 이후 16개월 만에 약 7천 만 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중 스마트폰 대수가 1천 만대를 넘어선다.
■ 중국·인도·아프리카 돌격...돌아온 '가성비'의 제왕
노키아의 '귀환'은 중국과 인도 시장에서 현실화하고 있다. 중국에서 '노키아6'와 '노키아7'을 내놓은 이후 지난 16일 '노키아X6'이 1299위안(약 22만1천300원)의 가성비 높은 제품으로 출시됐다. 노키아는 과거 중국 시장에서 10년 이상 모바일 시장 1위를 기록한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중국 시장에서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고 있다.
피처폰은 날개를 달았다. 지난 1년 간 노키아는 주로 피처폰에 주력해왔으며 지난해 피처폰 판매량은 6000만 대였다. 주로 아프리카,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인도 피처폰 시장에서는 이미 톱5에 진입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하이엔드와 로우엔드 모델에 걸쳐 다양한 모델을 출시해 1천 만대 가량의 판매고를 달성했다. '재진입' 1년 만에 이룬 성과로는 쾌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해 노키아의 매출은 21억 달러(약 2조 2천793억 4천만 원)로 이는 중국 주요 스마트폰 기업 '메이주(Meizu)'와 비슷한 실적이다.
복귀 1년 만에 인도 시장에서 톱5에 진입한 비결은 '인지도'와 '가성비'다. 올해 3월 HMD는 인도 시장에서 540위안(약 9만 2천 원) 짜리 '노키아1'을 출시했다. 이 판매가는 샤오미의 인도 현지 인기 저가 브랜드인 '홍미' 시리즈보다 낮은 것이다. 높은 인지도의 제품이 낮은 가격을 택하자 인도 시장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다(多)모델 전략도 통했다. 1년 여간 16개의 모델을 출시했다. 여기에 품질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중국 브랜드의 약점을 보완한 강력한 경쟁자로 커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노키아가 지난 16일 중국에서 출시한 '노키아X6' 이미지 (사진=노키아)
■"설계부터 제조까지"...'투자자' 폭스콘의 지원
노키아 휴대전화를 판매하는 HMD는 폭스콘을 통해 설계하고 만든다.
1억 달러의 노키아 투자를 주도한 폭스콘은 노키아의 성공적 귀환에 상당한 자신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콘그룹 산하 샤프를 통해 스마트폰 사업을 하는 폭스콘의 노키아 투자는 다소 의외의 일로 받아들여지면서도 노키아의 전망에 대한 강한 신념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됐다.
노키아의 기술력은 HMD에 설계와 제조 서비스를 제공하는 폭스콘이 뒷받침하고 있다. 화웨이와 샤오미의 OEM도 맡고 있는 폭스콘이 중국산 브랜드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HMD는 폭스콘의 투자를 받은 이후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주요 시장의 유통 채널을 두배로 넓힐 계획이다. 다양한 기기를 출시해 여러 유형의 사용자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전략을 펼친다.
이러한 노키아의 부상이 한국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스마트폰 기업에 미칠 영향에도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유효정 중국 전문기자(hjyoo@zdnet.co.kr)

Sunday, May 20, 2018

스마트폰, 당신의 선택은..'싸다고 얕보지 마' vs '비쌀수록 잘 팔려'

가격 더 벌어지는 보급형-고급형

50만원대 이하 중저가 보급형
지문인식 장치 제품성능 만만찮아
가격은 몇년째 40만~50만원대 유지
업체서도 중저가폰 종류 늘려
'굳이 비싼 돈 주고..' 실속파 늘어

100만원 훌쩍 넘는 고급형
아이폰X 가장 비싸..142만원 판매
웬만한 냉장고 가격 맞먹어
삼성·애플, 브랜드 내세워 인상 주도
"그래도 장사가 되니까" 고가 전략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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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보는 데도 별 불편이 없고 게임도 잘 돌아가네요. 근데 가격은 최고급 제품과 70만원 정도 차이가 나죠.”
20일 서울 왕십리역 일렉트로마트에서 만난 한 소비자의 말이다. 갤럭시S7을 쓰는 그는 스마트폰을 새것으로 바꾸려고 매장을 찾았다가 고민에 빠졌다. 마음에 둔 최고 사양 제품은 110만원에 달하는데, 절반 가격도 안 되는 보급형 제품의 성능이 만만찮기 때문이다. 결국 그는 결정을 하지 못하고 좀 더 고민해보기로 했다.
이날 일렉트로마트에 진열된 스마트폰 가격을 보면, 삼성전자 ‘갤럭시S9플러스’(256GB)는 107만원, 엘지(LG)전자 ‘G7 씽큐’는 97만원이었다. 그나마 S9플러스는 최근 출고가가 7만7000원 내렸다. 가장 비싼 애플의 ‘아이폰Ⅹ’은 무려 142만원이었다. 웬만한 냉장고나 고급 세탁기 한대 값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 보급폰은 제자리인데, 비싼 폰은 더 비싸져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중저가형 스마트폰의 성능 차이가 점점 줄고 있지만, 둘 사이의 가격 차이는 확대되고 있다. 중저가 스마트폰 가격이 30만~50만원에 고정된 채 성능은 높아지는 반면,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성능 향상보다 더 빠른 속도로 가격이 오른 탓이다.
2010년대 초반 100만원을 넘었다가 진정 양상을 보이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가격은 지난해부터 다시 과열됐다.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의 출고가는 2016년까지 80만~90만원,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90만원대 가격을 형성했으나 지난해부터 100만원을 넘었다. 최고가 제품은 120만원에 이른다. 엘지전자 스마트폰도 마찬가지다. G시리즈는 2016년까지 80만원대를 유지하다 지난해 95만원까지 올랐다. 올해 초 출시된 ‘V30S 씽큐’는 115만원이다.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만든 ‘아이폰Ⅹ’ 가격을 최대 162만원으로 책정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3대 제조사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5년 전보다 30만~50만원 정도 올랐다.
이들은 제품의 부품과 성능이 좋아진 만큼 가격을 올리는 게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실제 이들 제품은 모바일 프로세서와 저장장치, 디스플레이, 카메라 등 핵심 부품이 개선됐고, 지문 등 생체인식, 방수, 이모지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 등도 추가됐다.
반면 중저가 스마트폰은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중가형 스마트폰 ‘갤럭시A5’는 2015년 이후 40만~5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3년 새 6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 이보다 약간 사양이 높은 ‘갤럭시A7’은 50만원 후반대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2016년부터 중저가폰 라인을 체계화한 엘지전자도 X시리즈와 Q시리즈 등 30만~50만원대 제품을 내고 있다.
이들 중저가 제품의 성능, 이른바 ‘스펙’은 점점 향상되고 있다. 올해 출시될 갤럭시A7은 램이 6GB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엘지전자가 올해 초 출시한 30만원대 스마트폰 엘지 X4+는 프리미엄폰에 들어가는 엘지페이, 광각 카메라, 고성능 음향 기능 등이 탑재됐다. 에스케이텔레콤(SKT)이 지난해 초 출시한 ‘SOL프라임’은 40만원대 가격임에도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듀얼스피커, 1300만 화소 카메라가 장착됐다. 과거 프리미엄급 성능이 현재는 중저가폰에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것이다.
■ 프리미엄 이미지 위한 전시용 가격도 가격 상승은 브랜드가 탄탄한 삼성전자와 애플이 이끌고 있다. 이들은 확고한 브랜드 신뢰도를 바탕으로 가격을 거침없이 올리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유는 간단하다. 그래도 장사가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삼성전자는 지난해 최고가를 115만원까지 높여 갤럭시S8을 출시했는데, S8은 갤럭시S 모델 가운데 가장 빠르게 국내 판매 100만대를 돌파한 모델이 됐다.
실제 삼성과 애플은 각 프리미엄폰마다 수천만대씩 판매하면서 기록적인 이익을 내고 있다. 통상 스마트폰은 한 모델이 1000만대 이상 팔리면 수익이 기하급수적으로 느는데, 삼성전자는 한해에 세계에서 약 3억대, 애플은 2억대를 판다. 이 가운데 프리미엄폰 비중이 삼성은 15~20%, 애플은 90%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결과 애플은 세계 스마트폰 산업에서 발생하는 이익의 83%, 삼성은 13%를 가져가는 구조가 형성돼 있다. 나머지 4%를 다른 스마트폰 업체 수십개가 나눠먹는다. 삼성전자의 한해 스마트폰 사업 영업이익이 11조원에 이르는 반면, 엘지전자는 약 7000억원의 적자를 봤다.
프리미엄폰 이미지 유지를 위해 경쟁적으로 가격을 올린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일단 가격이 높아야 좋은 스마트폰으로 인식된다. 애플이 일찍부터 아이폰 가격을 100만원을 넘기면서 삼성이나 엘지가 이를 따라가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엘지전자는 올해 3월 V30S 씽큐 플러스 모델을 출고하면서 출고가를 역대 최고인 115만원으로 정했는데, 내부에서조차 ‘실제 판매용’이 아닌 ‘전시용 가격’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일단 출고가를 부풀려 프리미엄 이미지를 높인 뒤, 실제 판매할 때는 이보다 싸게 파는 수법도 보편화돼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115만원에 출고한 갤럭시S9플러스 모델 출고가를 출시 두 달도 되지 않아 7만7000원 내렸다.
■ 소비행태 변화…실속형 찾는 이들 부쩍 늘어 업체의 고가화 전략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의 스마트폰 사용 추세는 빠르게 바뀌고 있다. 과거 프리미엄폰에 대한 맹목적 선호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값이 싼 중고폰이나 중저가폰 선호가 늘고 있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중저가폰의 성능이 개선된 측면도 있지만 새로 출시된 프리미엄폰 성능이 획기적으로 나아지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실제 중고폰 전문업체 착한텔레콤 등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1055만대의 중고폰이 거래된 것으로 집계됐다. 1년이 지나 출고가가 내린 구형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찾는 사례도 적지 않다. 과시형이 아닌 실속형 소비로 옮겨가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가격이 걷잡을 수 없이 비싸지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현명한 대응을 하고 있다. 이런 추세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Friday, May 18, 2018

세계 최대 中스마트폰 시장 '하락세' 가시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정체가 가시화됐다.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대폭 하락한 것이다. 최근 전세계 스마트폰의 교체 주기가 길어지는 등 시장 정체에 대한 신호가 감지된 바 있지만,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하락세가 뚜렷이 나타나 적지 않은 충격파가 예상된다.
■전분기 대비 21% 하락 
18일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출하량 기준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2018년 1·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8%, 전분기 대비 2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되는 이유는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졌기 때문이다. 또 제조 업체들이 구형 제품의 재고 처리에 집중한 것도 원인으로 지적된다. 최근 중국에서는 화면 테두리를 최소화한 베젤리스 디자인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구형 제품의 재고가 쌓이면서 중국 제조사들도 재고 처리에 집중한 것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중가 부문의 차별성을 확보하기 위해 1000위안(약 17만원) 이하의 베젤리스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제조업체 별로는 화웨이가 시장점유율 22%로 선두를 지켰다. 오포와 비보가 각각 18%, 16%로 뒤를 따랐다.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샤오미와, 32% 증가한 애플은 상위 다섯 개 업체 중 가장 빠른 성장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격적인 프로모션으로 오프라인 시장 확장에 나선 샤오미는 '홍미노트' 시리즈를 새단장하고 중가 부문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데 성공했다. 애플 역시 과거에 비해 프로모션에 크게 집중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아이폰텐(아이폰X)이 선전하면서 시장 내 수요가 건재함을 확인했다.
■삼성전자, 소폭 상승
삼성전자는 중국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이 소폭 상승, 7분기 연속 하락의 고리를 끊었다.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1.2%로 전분기(1.1%) 대비 올랐다. 순위도 9위에서 7위로 2계단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중국 현지의 영업 조직을 개편하고, 소비자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분위기 전환에 힘쓰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국 전략 모델인 '갤럭시S8라이트'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소비자들의 선호 가격대를 공략해 시장 점유율 상승을 이끌 것인지 관심을 모은다.
전체 매출의 약 70%가 온라인에서 발생하고 있는 화웨이의 '아너' 시리즈는 지속적으로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으며, 화웨이는 1·4분기 중 '노바' 시리즈에 대한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해 판매호조를 보였다.
전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총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오포와 비보는 신제품 출시 없이 다소 정체된 1·4분기를 기록했다. 분기 막바지에 이르러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 센서와 노치 디스플레이 등 새로운 기능을 선보였다. 2·4분기에는 실적 향상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4분기 중국 스마트폰 가장 특징은 노치 디자인이다. 노치 디자인은 디스플레이 상단의 가운데가 움푹 패인 형태다. 1·4분기 말 기준 중국의 상위 5개 제조업체 중 4개가 노치 디자인의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중국 내에서 판매되는 노치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은 현재 3000위안(약 50만원)의 가격대에서 향후 2000위안(약 33만원) 이하 가격대로 확대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 인식 기능이 탑재된 제품 역시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카운터포인트 임수정 연구원은 "세계 최대 시장을 가진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자국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했다"며 "화웨이, 오포, 비보, 샤오미 등이 강세를 보이는 중저가 스마트폰의 경우, 최근에는 프리미엄폰과 성능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아 가성비를 따지는 중국 소비자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Saturday, May 12, 2018

갤S7 구매가 26만원으로..견제 심화되는 'LG G7'

2년 약정 6만원대 요금제 사용 기준
갤럭시S7 26만원…갤S8 40만원대
G7 예약판매 하루만에 강력 견제구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S7'의 출고가가 49만원대로 낮아졌다. 공시지원금과 추가지원금 등(6만원대 요금제 기준)을 받으면 26만원에 구매 가능하다. 갤럭시 S8은 공시지원금이 올라 40만원에 구매할 수 있게 됐다. LG전자의 신규 전략 스마트폰 'LG G7씽큐' 예약판매가 시작된 지 하루만이다.
KT는 12일부터 갤럭시 S7(32GB)의 출고가를 기존 69만9600원에서 49만5000원으로 20만4600원 내렸다. 2년 약정·6만원대 요금제 기준으로, 공시지원금 20만원과 추가지원금 3만원을 받으면 26만5000원에 단말기를 구매할 수 있다. 6만원대 요금제는 이용자가 가장 많은 요금제로 알려져있다.
SK텔레콤은 12일부터 갤럭시 S8(64GB)의 공시지원금을 기존 19만원에서 34만원으로 15만원 올렸다. 출고가는 79만9700원으로 동일하지만, 공시지원금 34만원과 추가지원금 5만1000원을 받으면 40만87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갤럭시S8플러스(64GB)도 지원금이 똑같이 올랐다. 출고가 89만9800원에 총 지원금 39만1000원을 받아 50만8800원에 구매 가능하다.
LG G7은 11일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G7 씽큐(저장용량 64GB) 출고가는 89만8700원, G7 씽큐 플러스(128GB)는 97만6800원이다. 2년 약정 6만원대 요금제 기준, 지원금 13만5000원이 나온다. 여기에 추가지원금 2만200원을 더하면 74만35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출시 시점이 1~2년 차이나는 모델이긴하지만, 출고가가 내리고 지원금이 오른 갤럭시S8·S7의 가격경쟁력은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9플러스(256GB)도 이미 출고가를 내린 바 있다. 이통3사는 5일 기존 출고가 115만5000원에서 107만8000원으로 7만7000원을 내렸다. 제품 출시 불과 두 달 만이다.
한편 G7의 경우, 2년 약정으로 구매한다면 공시지원금보다 선택약정할인을 받는 것이 유리하다. 2년간 약정으로 묶여있는 대신 월 요금의 25%를 2년간 이통사에서 할인해준다.
2년간 총 요금할인액은 가장 저렴한 3만2000원대 요금제에서 19만8000원, 6만원대 요금제에서 39만6000원, 11만원대 요금제에서 66만원이다. 공시지원금보다 2~3배 이상 할인액이 많다. 어차피 스마트폰을 2년 이상 쓸 계획이라면 더 나은 선택이다.
이통사에 구속이 없는 자급제 모델로도 살 수 있다. 출고가와 성능 모두 동일하다. 다만 공시지원금, 약정할인이 없기 때문에 출고가를 그대로 부담해야 한다. 자급제로 단말기를 구매하는 대신, 저렴한 알뜰폰 요금제에 가입해 통신비를 아끼는 패턴도 최근 늘고 있다. 자급제폰은 LG베스트샵, 하이마트, 전자랜드, 11번가 등에서 예약 구매할 수 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LG Electronics starts preorders for G7 ThinQ smartphone

SEOUL, May 11 (Yonhap) -- South Korea's No. 2 tech giant, LG Electronics Inc., on Friday started perorders for its latest smartphones in the home market, with local mobile carriers providing discounts of up to 247,000 won (US$231) depending on monthly subscription plans.
The company started preorders for the LG G7 ThinQ and the LG G7 ThinQ Plus at official price tags of 898,700 won and 976,800 won, respectively.
Just as Samsung Electronics Co. did with its Galaxy S9, LG will release unlocked LG G7 ThinQ smartphones not attached to any mobile carriers in order to provide users with more choice.
The LG G7 ThinQ comes with a 6.1-inch "Super Bright Display" screen that is brighter than its rivals for outdoor usage, along with "New Second Screen" at the top of the display, which is similar to the notch design found on the U.S. tech giant Apple Inc.'s iPhone X.
The LG G7 ThinQ features a main camera with dual lenses, both using 16-megapixel sensors, along with an 8-megapixel selfie camera. The dual system is composed of a zoom and wide angle lens setup.
The company did not immediately release the first-day sales performance of its LG G7 ThinQ smartphones. Their official release is slated for May 18.
LG Electronics Inc.'s G7 ThinQ smartphones are displayed at a Seoul telecoms shop on May 11, 2018. (Yonhap)LG Electronics Inc.'s G7 ThinQ smartphones are displayed at a Seoul telecoms shop on May 11, 2018. (Yonh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