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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rch 30, 2018

화웨이, P20프로 자랑했지만..삼성 갤S9+ 조리개값 조작 '논란'

中네티즌 논란.."양사 노출시간·ISO 기준 다르다"
삼성전자 웨이보 계정 "갤럭시S9+엔 F1.8 없다"
화웨이, 4월12일 中미디어 쇼케이스..해명 주목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중국 화웨이가 플래그십 스마트폰 ‘화웨이 P20’을 최근 공개한 가운데 타사 스마트폰과의 비교 기준을 달리 잡은 뒤 우월함을 과시해 중국 현지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고의성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 27일(현지시간) 화웨이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언팩 행사에서 ‘화웨이 P20’과 ‘화웨이 P20 프로’를 공개했다. 화웨이 P20 프로는 4000만 화소 RGB 센서와 2000만 화소 흑백센서, 800만 화소 망원센서로 구성된 세계 최초의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해 크게 주목받았다.
이 자리에서 리처드 유 화웨이 최고경영자(CEO)는 P20과 P20 프로의 화면 밝기와 디스플레이 크기, 카메라 기능 등을 삼성전자(005930) 갤럭시S9+와 애플 아이폰X과 비교했다. 예를 들어 P20의 화면 밝기는 아이폰X보다 23% 더 밝지만 전력소비는 더 적고, 화면 상단의 노치(notch)를 최소화해 아이폰X보다 더 작다는 식이었다.
화웨이는 이전에도 신제품 발표 때 타사 제품과 직접적인 비교를 반복해왔다.
논란은 P20 프로와 갤럭시S9+로 촬영된 사진의 야경을 비교한 부분에서 빚어졌다. 유 CEO는 3월22일 촬영된 야경을 비교하면서 P20 프로는 놀라운 수준의 야경사진을 볼 수 있지만 갤럭시S9+는 흰 점 몇 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꼬았다. 아이폰X의 경우에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아 비교조차 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네티즌들은 화웨이가 P20 프로와 갤럭시S9+의 사진 촬영 기준을 달리해 비교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화웨이가 P20 프로로 사진을 찍을 때는 셔터스피드 30초와 감도 표준 ISO 3200으로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고, 갤럭시S9+는 셔터스피드 10초, 감도 표준 ISO 800으로 촬영한 사진을 비교했다는 것이다.
갤럭시S9+는 F1.5의 조리개를 갖췄는데 F1.8로 표기했다는 점도 함께 언급됐다. 조리개값이 작을 수록 어두운 곳에서 더 밝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의미다. 즉 갤럭시S9+로는 F1.8의 사진을 아예 찍을 수 없는데 F1.5 표기가 잘못된 것인지, 다른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것인지가 불분명하다.
중국 소후닷컴과 도뉴스, IT홈 등 인터넷 포털과 현지 매체들은 관련 내용을 보도했고, 현지 네티즌들은 수만건의 댓글과 재전송을 하며 반응하고 있다. 샤오미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는 한 네티즌은 “30초로 10초를, ISO3200으로 800을 놀리고 있다. (낮은) 조리개값에도 불구하고 갤럭시S9+가 더 어둡다는 것은 상식적”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같은 사실을 인식한 삼성전자 중국법인은 지난 29일 오후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미안하지만 S9+에는 F1.8 기능은 없다”는 풍자글을 남겼다.
화웨이는 아직까지 이와 관련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현지 언론들은 오는 4월12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현지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같은 프리젠테이션을 하게 될지, 아니면 수정할지 여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리처드 유 화웨이 CEO가 지난 2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화웨이 P20 프로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발표하는 모습. 자사 스마트폰으로 촬영된 야경 사진과 갤럭시S9+로 촬영된 야경사진을 비교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김혜미 (pinnster@edaily.co.kr)

인공지능을 이용한 편의성, 본질에 충실한 LG V30S 씽큐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신모델을 내놓는다. 예전에는 1년에 하나의 프리미엄급 제품을 내놨지만, 언제부터인가 투트랙 전략을 쓰면서 매년 두 종류를 내놓게 되었다. 이는 어쩌면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장점이 되겠지만, 어쩌면 제품의 라이프 사이클을 단축시키고 소비자와 제조사 모두에게 피로도를 증가시키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이런 이유 때문일까? LG는 경쟁사의 출시 패턴에 맞춰 제품을 내놓는 방식을 탈피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그 이후 처음 공개한 프리미엄급 모델은 기존 모델인 V30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은 파생 모델인 V30S 씽큐 시리즈이다. 

www.lge.co.kr | 1,048,300원(V30S), 1,097,800원(V30S+)

V30 씽큐 시리즈 라인업

LG전자가 G 시리즈의 차기작 이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내놓은 V30 씽큐 시리즈는 몇 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V30에 씽큐 기능이 추가된 V30 씽큐, 그리고 V30 씽큐에 128GB 저장공간을 갖춘 V30플러스 씽큐, V30 씽큐에 128GB 저장공간과 6GB 램을 채택한 V30S 씽큐, V30S 씽큐에 256GB의 저장공간을 갖춘 V30S플러스 씽큐 이렇게 네 가지 모델이다. 

좀 더 쉽게 설명하자면 V30 씽큐와 V30플러스 씽큐는 기존 V30와 V30플러스에 씽큐 기능만 추가된 것이며, V30S 씽큐와 V30S플러스 씽큐는 V30와 V30플러스에 씽큐 기능과 더불어 램과 저장공간을 늘려서 6GB의 램과 각각 128GB와 256GB의 저장공간을 갖춘 모델이다. 설명이 복잡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V30 씽큐와 V30플러스 씽큐는 기존 V30와 V30플러스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 이루어졌으며, S가 붙은 모델들은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램과 저장공간의 업그레이드도 이루어진 모델이라고 보면 구분이 쉽다.
▲ V30 씽큐 시리즈

다양한 컬러

V30 씽큐 시리즈는 굉장히 다양한 컬러가 출시되었다. 라인업 전체를 따지자면 오로라 블랙, 모로칸 블루, 라벤더 바이올렛, 클라우드 실버, 라즈베리 로즈, 뉴 플래티넘 그레이 등 총 6종이나 된다.
▲ 더욱 다양해진 V30 씽큐 시리즈의 색상
각 컬러는 후면과 측면이 통일되어 있다. 측면 프레임에 있는 절연선이나 후면 지문인식 버튼도 모두 후면과 동일한 컬러로 적용되어 있다. 또한 후면에는 수많은 초소형 렌즈로 이루어진 렌티큘러 필름이 입혀져 있어서 빛과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서 조금씩 다른 색상을 느낄 수 있다. 
▲ 측면 프레임도 동일한 색상으로 처리되어 있다
▲ 렌티큘러 필름 처리로 각도에 따라 색상이 변화한다
전면부는 상하좌우 가장자리가 모두 곡면으로 처리된 4면 베젤 밴딩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있으며, 베젤 크기를 최소화하고 전면부의 80% 이상을 디스플레이가 차지하고 있는 베젤리스 디스플레이인 풀비전을 채택하여 몰입감을 높여주고 있다. 전면부의 남아있는 베젤은 후면 색상에 관계없이 모두 블랙으로 통일되어 있다.
▲ 블랙으로 통일된 전면 베젤
하지만 UI나 잠금화면, 메인화면 배경 등은 후면 색상에 가장 잘 어울리는 톤으로 제각각 다르게 적용되어 있어서 후면 컬러의 분위기와 느낌을 화면에서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 후면 색상의 느낌을 가져온 UI
이 다양한 색상이 모든 라인업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V30 씽큐는 오로라 블랙, 모로칸 블루, 라벤더 바이올렛, 클라우드 실버, 라즈베리 로즈 등 다섯 가지 색상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V30플러스 씽큐는 오로라 블랙, V30S 씽큐와 V30S플러스 씽큐는 뉴 플래티넘 그레이 단일 색상으로만 출시되고 있다.

생각하는 카메라

V30 씽큐 시리즈의 가장 큰 변화는 이름에 씽큐(ThinQ)가 붙었다는 점이다. 물론 이름만 달라진 것은 아니다. 씽큐는 LG전자의 독자적인 인공지능 브랜드로, 맞춤형 진화와 폭넓은 접점, 개방성을 갖추어 사용자에게 좀 더 나을 삶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가 올해부터 출시하는 다양한 가전에도 씽큐가 적용되고 있는데, 스마트폰에도 V30 시리즈부터 적용된 것이다. V30 씽큐 시리즈의 대표적인 특징은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기능에 AI 기술을 접목시킨 것으로, 카메라에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되었다. 

V30 씽큐 시리즈의 AI 카메라 기능은 스스로 피사체를 인식하고 최적의 촬영 모드로 자동 설정해준다. 씽큐가 제안하는 촬영 모드는 인물, 음식, 애완동물, 풍경, 도시, 꽃, 일출, 일몰 등 8종으로, 카메라 설정에서 선택할 수 있는 모드보다 훨씬 다양하다.
▲ AI 카메라가 풍경과 음식 사진 모드를 자동 제안해주고 있다
씽큐 인공지능은 주변이 10룩스 이하의 저조도 환경일 경우 일반 모드로 촬영하기에는 과하게 어둡다고 스스로 판단하고 더 밝게 찍히는 브라이트 카메라 기능을 자동으로 실행해주며, 조명을 비추거나 다시 밝은 곳으로 나오면 브라이트 카메라를 자동으로 중지시킨다. 물론 브라이트 카메라 기능은 사용자가 원할 경우 끌 수도 있다.
▲ 어두운 곳에서 자동으로 실행되는 브라이트 카메라
또 하나의 생각하는 카메라 기능인 Q렌즈는 사물을 촬영해서 피사체의 정보를 파악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모드는 쇼핑 검색과 이미지 검색, QR코드 스캔 세 가지를 지원하는데, 쇼핑 검색은 피사체를 인식해서 가장 비슷한 상품을 온라인 쇼핑몰에서 찾아주며 이미지 검색은 인터넷에서 비슷한 이미지를 찾아주는 기능이다. 아직까지는 주변이 복잡하거나 특징이 많지 않은 사물은 정보를 제대로 찾지 못하는 경우도 많지만, 기대 이상으로 정확한 정보를 찾아주는 경우도 있어서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 Q렌즈를 이용한 쇼핑 검색

더 편리한 음성 AI

V30 시리즈의 씽큐 기능에는 카메라뿐만 아니라 음성인식 기능에도 인공지능이 추가되었다. 새로워진 Q보이스에서는 ‘하이 엘지’라는 호출명을 말한 뒤 다양한 기능을 음성으로 실행시킬 수 있는데, 안드로이드 시스템의 공통적인 기능이나 검색 기능 등을 사용할 수 있던 구글 어시스턴트의 부족한 기능에 추가해서 V30 씽큐 시리즈만의 기능을 실행하는 역할까지 제공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브라이트 카메라나 AI 카메라, Q렌즈와 같이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는 없는 V30 씽큐 시리즈만의 기능도 Q보이스로 실행시킬 수 있다. 
▲ 더욱 강력해진 Q보이스
실제로 AI카메라나 Q렌즈 등은 카메라 앱을 실행한 후 각 기능을 다시 선택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Q보이스를 이용해서 ‘AI카메라 켜줘’나 ‘Q렌즈로 검색해줘’ 등의 명령어를 내리면 곧바로 해당 기능을 실행시켜주기 때문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구글 어시스턴트로 사용했던 일반적인 검색 기능이나 정보 확인, 앱 실행, 문자 메시지 전송 등도 모두 지원하기 때문에 Q보이스 하나로 더욱 편하게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제원표


새로운 행보, 디테일에 주목하라

▲ V30와 똑같은 디자인
LG전자 스마트폰의 2018년 상반기 신모델을 기대하고 있던 소비자라면 아쉬움이 남을 수도 있다. V30 씽큐 시리즈는 핵심적인 AP나 외부 디자인은 지난해 출시된 V30를 그대로 이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V30만으로도 아직까지 충분히 부족함 없는 성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여기에 퍼포먼스나 사용성에 영향을 주는 램과 저장공간을 늘리고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인공지능 기능을 추가했다는 점에서는 오히려 칭찬하고 싶다. 특히 기능을 살짝 추가하고 새 모델에서만 기능을 제공하지 않고 기존 V30 사용자들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씽큐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점 역시 칭찬하고 싶다. 물론 완전히 새로워진 디자인이나 또 다른 새로운 기능을 만나는 것도 좋겠지만, 지나치게 빠른 라이프 사이클도 소비자를 지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한 템포 쉬면서 디테일을 강화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램과 저장공간이 늘어난 만큼 출고가 또한 상승했다는 점이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
▲ 다만, V30보다 더 섬세해진 디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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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rch 20, 2018

삼성 갤S9 미국선 벌써 '폭탄세일'..1+1 또는 반값 할인

미국 4대 이통사 마케팅 경쟁 나서..국내 보조금 시장은 잠잠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채새롬 기자 = 삼성전자와 미국 4대 이통사들이 갤럭시S9를 반값 혹은 '1+1'으로 파는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중이다. 작년 이맘때 '갤럭시 S8 대란'에 따른 방송통신위원회의 제재 여파 등으로 국내에서는 갤럭시S9 보조금이 많지 않은 것과 대조적이다.
버라이즌 와이얼리스, AT&T, 스프린트, T-모바일 USA는 20일(현지시간) 홈페이지 초기화면 최상단에 갤럭시S9 특가 행사 안내를 띄우고 판촉에 들어갔다.
버라이즌 와이얼리스 갤럭시S9 '1+1' 프로모션 [버라이즌 와이얼리스 홈페이지]
미국 1위 이통사 버라이즌 와이얼리스는 신규 가입자가 갤럭시S9 또는 S9+ 두 대를 일시불 또는 할부로 정가에 구입하면 S9 한 대 값에 해당하는 799.99 달러를 24개월에 걸쳐 요금 크레딧으로 돌려받는 '한 대 사면 한 대 공짜'(Buy One, Get One Free) 행사를 진행중이다. 이와 함께 150달러 선불카드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AT&T 갤럭시S9 50% 할인 프로모션 [AT&T 홈페이지]
2위 이통사 AT&T는 갤럭시S9, S9+, 노트8을 30개월 혹은 24개월 무이자 할부로 구입하면 요금 크레딧으로 최대 395달러(AT&T 갤럭시S9 정가의 50%에 해당)를 돌려 주는 행사를 '삼성 갤럭시S9 50% 할인'이라는 이름으로 진행중이다. 이 행사는 이달 말까지 진행된다.
스프린트의 갤럭시S9 '1+1' 프로모션 [스프린트 홈페이지]
스프린트는 리스 프로그램인 '스프린트 플렉스'로 단말기 2대를 18개월 리스해 가입하는 조건으로 '1+1' 행사를 하고 있다. 두 회선 중 최소한 하나는 신규여야 하며, 이 경우 갤럭시S9 한 대의 월 리스료인 33달러를 매월 할인해 준다.
T-모바일 USA는 기존 기기를 반납하는 '트레이드인' 조건으로 갤럭시S9이나 S9+를 사면 24개월간 요금 크레딧으로 360달러(이 회사 갤럭시S9 정가의 50%에 해당)를 돌려 주는 프로모션을 하고 있다.
이베이에서는 갤럭시S9 듀얼 심 언록(unlock·무약정 공기계)폰 가격이 674.99달러까지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에서는 삼성전자가 현지 입지를 넓히기 위해 이통사와 할인행사를 주도해서 진행한다"며 "국내 이통사와는 크게 관계가 없다. 아직까지 보조금 관련한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T-모바일 USA의 갤럭시S9 50% 할인 프로모션 [T-모바일 USA 홈페이지]
작년에 나온 갤럭시S8, 갤럭시노트8의 미국 가격도 떨어졌다.
아마존은 724.99달러였던 미국향 갤럭시S8 언록폰 가격을 갤럭시S9 사전예약 시작 이후 599.99달러로 내렸다. 이베이에서도 미국향 갤럭시노트8 언록폰이 699.99달러에 팔리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갤럭시S8이 93만5천원, 갤럭시노트8이 109만4천500원으로 공식 출고가에 별다른 변화가 없다.
solatido@yna.co.kr, srchae@yna.co.kr

Wednesday, March 14, 2018

KT, 무약정 요금제 가세 .. 불붙은 이통사 '요금 전쟁'

같은 돈 내고 데이터 300MB → 1GB
업계선 "보편요금제에 근접" 평가
SKT·LG유플러스도 비슷한 상품
고객들, 통신비 선택 폭 넓어져
KT가 데이터 제공량을 늘린 ‘무약정 요금제’를 내놓으며 이동통신 요금제 개편에 뛰어들었다. 이에 따라 이통 3사 요금제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KT는 기존 대비 LTE 데이터 제공량을 늘린 ‘데이터 선택 32.8’ 무약정 요금제를 신설한다고 14일 밝혔다. 기존 데이터 선택 32.8 요금제는 LTE 데이터 300메가바이트(MB)를 제공했는데 이를 1기가바이트(GB)로 늘린 것이다.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1GB 데이터 제공은 데이터 선택 32.8 요금제에 가입한 기존 고객들에겐 제공되지 않는다. 약정이 끝난 다음 무약정 요금제에 새로 가입해야 데이터 1GB를 받을 수 있다. KT 요금제에 가입하면서 단말기 할인(공시지원금)이나 25% 요금할인(선택약정)을 받은 경우엔 당장 무약정 요금제에 가입할 수 없다는 뜻이다. 박현진 KT 유무선사업본부 본부장은 “KT 무약정 요금제도 기존 요금제와 마찬가지로 유·무선 전화 음성과 문자를 무제한 제공한다”고 말했다.
KT가 무약정 요금제를 내놓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새로 출시한 데이터 선택 32.8 무약정 요금제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보편요금제에 근접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정부는 월 2만 원대에서 데이터 1GB 이상, 음성 통화 200분 이상을 제공하는 보편요금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KT의 3만 원대 무약정 요금제는 보편요금제보다 비싸지만 1GB 데이터 제공량은 정부가 가계통신비정책협의회 등에서 밝힌 보편요금제 기준을 맞췄다. 32.8 무약정 요금제에서 세금을 빼면 정부가 제시한 보편요금제 기준을 만족한다. KT 관계자는 “데이터 선택 32.8 무약정 요금제에서 세금을 제하면 2만9000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무약정 요금제는 LG유플러스가 KT에 앞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1월 월 3만2890원에 매월 700 MB 데이터를 제공하는 ‘데이터 일반’ 요금제를 선보였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중고폰을 활용해 신규 개통하는 고객들이 무약정 요금제를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KT에 앞서 업계 1위 SK텔레콤은 이달 초 무약정 요금제와 닮은 무약정 플랜을 들고 나왔다. 무약정 고객에게 요금이나 단말대금 납부에 사용 가능한 포인트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무약정 플랜에 가입하면 36개월 동안 가입 요금제에 따라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월 최저 3000점에서 최고 9000점까지 적립할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월정액 6만원 이상 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의 경우엔 3년간 총 32만4000점을 적립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약정과 기기변경을 원하지 않는 고객은 무약정 플랜 가입 1년 후부터 통신요금 납부에 이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의 무약정 플랜을 포함해 이통 3사가 무약정 요금제 출시를 완료함에 따라 이동통신 시장도 변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자급제폰이나 중고폰 소비가 늘면서 무약정 요금제에 대한 고객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며 “고객들의 선택폭도 넓어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무약정 요금제가 소비자 혜택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이통 3사를 통틀어 무약정 고객은 전체 고객의 10% 수준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무약정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25% 요금할인(선택약정)을 적용받을 수 없는 것도 단점이다. 지난해 도입한 25% 선택약정은 제도 시행 6개월 만에 신청자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25% 요금할인에 가입하지 않은 이용자 중 공시 지원금을 받지 않았거나 약정이 만료된 경우라면 누구든 통신비 25%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 ◆무약정 요금제
「 약정 없이 가입할 수 있는 요금제로 지난해 LG유플러스가 처음 출시했다. 통신사와 맺는 약정 기간이 없기 때문에 요금제를 해지해도 할인반환금(위약금)을 물지 않는다. 대신 공시지원금(단말기 할인)과 선택약정에 따른 요금할인(25%) 혜택을 받을 수 없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Friday, March 9, 2018

스마트폰 안 팔리자 액세서리 파는 IT기업들

애플의 각종 디바이스 평균 수명 4년 이상
스마트폰 교체 주기 길어진 영향 가장 커
폰 교체(판매) 안되자 매출에도 악영향
"무선 이어폰·고가 헤드셋 판매로 상쇄"
스마트폰의 수명이 길어지고 있다. 소비자가 단말기를 안 바꾸니 제조사는 수익이 떨어진다. 고민에 빠진 제조사들이 헤드셋, 무선충전패드 등 액세서리를 팔아 매출 감소분 상쇄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KT경제경영연구소는 해외IT트렌드를 담은 보고서를 통해 "단말기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제조사들은 단말기 기능개선과 함께 신규 서비스 플랫폼 추가하는 등 포스트 스마트폰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디바이스 판매업체 중 하나인 애플이 대표적인 사례다. 애플은 아이폰을 비롯, 아이패드, 맥북, 애플워치 등 다양한 디바이스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IT전문매체 애플인사이더는 "애플의 단말기 평균 수명이 4년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IT 전문 분석 사이트 아심코를 인용해 보도했다. 판매비중이 높은 스마트폰 부문에서의 교체 주기 연장이 치명적이다. 이에 대해 KT연구소는 "스마트폰 시장의 포화되고, 신기술 도입으로 인한 소비자 유인 효과가 줄어듦에 따라 단말의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마트폰 교체 주기 연장에 따라, 애플은 스마트폰 관련 보조 단말기를 연이어 내놓고 있다. 2016년 12월, 20만원대의 고가 무선 이어폰 '에어팟'으로 신호탄을 쐈다. 3.5mm 헤드폰잭을 없앤 애플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음이 증명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NPD그룹은 애플이 지난해 에어팟 등의 판매호조로 무선 헤드폰 시장에서 점유율 27%를 기록했고, 수익은 시장 전체의 거의 절반을 차지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애플 디바이스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무선충전패드 '에어파워'도 3월경 출시 예정이다. 올해 4분기에 하이엔드 헤드셋을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 상태다.
KT연구소는 "하이엔드 헤드셋 출시를 통해 오디오 액세서리 제품을 강화하는 한편, 아이폰 판매량 감소를 어느 정도 상쇄한다는 계획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국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지난해 8월 조사한 바에 따르면, 애플이 공식적으로 판매중인 '동글(작은 커넥터 ·어댑터 ·케이블 등 총칭)'의 수는 23종이고, 이 모두를 사려면 857달러(약 98만원)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9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덱스 패드(DeX Pad)'를 내세웠다. 스마트폰을 손바닥만한 패드에만 연결하면, 스마트폰을 PC의 데스크톱처럼 활용하는 기능이다. 게임뿐 아니라 문서 작업도 쉽게 할 수 있다. 갤럭시S8 시리즈를 출시하며 내놨던 '덱스 스테이션'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당장 직접적인 매출 효과를 이끌어낸 에어팟 등과는 달리, 덱스 패드는 사은품으로 증정하는 등 사용자 기반 확대에 초점을 두고 있다. 스마트폰의 구매매력을 끌어올리는 지원군 역할을 하는 셈이다. 덱스 스테이션은 약 19만원에 판매된 바 있고, 덱스 패드 역시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단말기 교체를 이끌어내기 위해 제조사들은 별도 프로그램도 도입하고 있다. 애플의 경우 단말 교체 프로그램을 통해 사용자들의 단말 교체 주기를 1년 정도로 줄이는 노력을 해 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9 시리즈를 발표하면서 국내 최초로 '특별 보상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구형 단말기 반납시 중고 시세의 최대 10만원까지 추가 보상금을 주고 갤럭시S9 시리즈로 바꿔준다.
그러나 기술혁신이 한계에 다다르면서, 구매를 이끌어내는 것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KT연구소는 "단말 기능 자체를 개선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교체 프로그램 가입자를 확대하는데도 한계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갤럭시S9 개통 첫날 시장 '잠잠'.."전작과 차이 적어"

초반 판매량 갤S8에 미달할 듯..LG V30S 씽큐도 반응 못 얻어
SK텔레콤 갤럭시 S9 개통행사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9일 오전 서울 중구 skt본사 t타워에서 열린 SK텔레콤 갤럭시 S9 개통행사에서 모델들이 갤럭시 S9을 선보이고 있다. 2018.3.9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채새롬 기자 = 9일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이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선개통에 들어갔지만, 예전과 같은 초반 열기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런 분위기를 고려하면 전체 개통 물량은 전작인 갤럭시S8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파악된다.
을지로의 한 대리점 관계자는 "오전에 8대를 개통했고, 오후 들어서는 아직 소식이 없다"며 "개통 시작 소식을 듣고 구경하러 왔다가 전작과 비슷한 걸 보고 그냥 돌아가는 사람이 다수다. 갤S8나 노트8보다 훨씬 관심이 적다"고 말했다.
종로의 또 다른 매장 직원도 "갤럭시S7이나 S8보다 관심이 덜하다"며 "실제 개통량은 갤럭시S8 대비 70∼80% 수준에 머물 것 같다"고 전했다.
예약 판매 실적 자체가 전작보다 못하다 보니 개통량도 줄었다는 게 공통된 전언이다.
지난달 28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된 갤럭시S9의 예약판매 실적은 갤S8의 70∼80% 수준으로 알려졌다. 일부 외신에서는 50%에 불과하다는 관측까지 나왔다.
갤럭시S9 시리즈 [삼성전자 제공]
보조금 시장도 아직 잠잠하다. 일부 온라인 유통망에서는 40만원 이상의 보조금이 뿌려졌지만, 시장은 별 달리 동요하지 않고 있다. 60만∼70만원까지 치솟았던 갤럭시S8와 비교하면 조용한 분위기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전작과 차이를 찾기 힘들다' '카메라 성능 향상만으로 사기에는 부담이 크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이날 함께 출시된 LG V30S 씽큐 역시 이렇다 할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애초 기존 제품인 V30를 업그레이드한 수준인 데다 헤비유저를 타깃으로 하면서 시장에 풀린 물량이 적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V30S 씽큐(128GB)는 LG베스트샵에서만 구매가 가능하고, 이보다 메모리 용량이 큰 V30S플러스 씽큐(256GB)는 통신사에서만 살 수 있다.
okko@yna.co.kr

Saturday, March 3, 2018

Samsung Galaxy S9, LG V3 initial preorders fall shy of expectations

Initial preorders in South Korea for the latest smartphones by Samsung Electronics Co. and its smaller rival LG Electronics Inc. have fallen shy of expectations, industry watchers said Thursday.

Samsung and LG both started accepting orders for their latest flagship models, the Galaxy S9 and the V30S ThinQ on Wednesday. 

Market watchers said the number of preorders for the S9, the larger Galaxy S9 Plus and the V30S ThinQ during the first six hours on the first day did not reach those of their immediate predecessors. The handset makers did not release the preorder numbers.
Samsung Galaxy S9 (Yonhap)

"There are many customers asking about the phones but the actual number of preorders seems to be a tad smaller compared to last year," said an employee of a local mobile operator, declining to be named.

South Korean customers can preorder the smartphone on the mobile operators' websites or by visiting the retail outlets of local mobile carriers.

Samsung's new devices boast improved camera function and were unveiled on the eve of the Mobile World Congress in Barcelona, Spain, earlier in the week. 

At the MWC, LG also showcased its V3OS ThinQ, which retains the exact same design as the V30 but with added artificial intelligence features. 

"Not many consumers are well aware of the new products, as it has only been two days since the companies unveiled the latest models at the MWC," another observer said. 

The Galaxy S9 costs 957,000 won ($884) for the base 64 GB version in the South Korean market, while a Galaxy S9 Plus with the same memory capacity is 1.05 million won, Samsung said. 

The price tag of the 125 GB V30S is 1.04 million won and that of the V30S Plus with 256 GB of onboard storage is 1.09 million won, LG said. (Yonh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