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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rch 30, 2018

화웨이, P20프로 자랑했지만..삼성 갤S9+ 조리개값 조작 '논란'

中네티즌 논란.."양사 노출시간·ISO 기준 다르다"
삼성전자 웨이보 계정 "갤럭시S9+엔 F1.8 없다"
화웨이, 4월12일 中미디어 쇼케이스..해명 주목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중국 화웨이가 플래그십 스마트폰 ‘화웨이 P20’을 최근 공개한 가운데 타사 스마트폰과의 비교 기준을 달리 잡은 뒤 우월함을 과시해 중국 현지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고의성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 27일(현지시간) 화웨이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언팩 행사에서 ‘화웨이 P20’과 ‘화웨이 P20 프로’를 공개했다. 화웨이 P20 프로는 4000만 화소 RGB 센서와 2000만 화소 흑백센서, 800만 화소 망원센서로 구성된 세계 최초의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해 크게 주목받았다.
이 자리에서 리처드 유 화웨이 최고경영자(CEO)는 P20과 P20 프로의 화면 밝기와 디스플레이 크기, 카메라 기능 등을 삼성전자(005930) 갤럭시S9+와 애플 아이폰X과 비교했다. 예를 들어 P20의 화면 밝기는 아이폰X보다 23% 더 밝지만 전력소비는 더 적고, 화면 상단의 노치(notch)를 최소화해 아이폰X보다 더 작다는 식이었다.
화웨이는 이전에도 신제품 발표 때 타사 제품과 직접적인 비교를 반복해왔다.
논란은 P20 프로와 갤럭시S9+로 촬영된 사진의 야경을 비교한 부분에서 빚어졌다. 유 CEO는 3월22일 촬영된 야경을 비교하면서 P20 프로는 놀라운 수준의 야경사진을 볼 수 있지만 갤럭시S9+는 흰 점 몇 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꼬았다. 아이폰X의 경우에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아 비교조차 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네티즌들은 화웨이가 P20 프로와 갤럭시S9+의 사진 촬영 기준을 달리해 비교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화웨이가 P20 프로로 사진을 찍을 때는 셔터스피드 30초와 감도 표준 ISO 3200으로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고, 갤럭시S9+는 셔터스피드 10초, 감도 표준 ISO 800으로 촬영한 사진을 비교했다는 것이다.
갤럭시S9+는 F1.5의 조리개를 갖췄는데 F1.8로 표기했다는 점도 함께 언급됐다. 조리개값이 작을 수록 어두운 곳에서 더 밝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의미다. 즉 갤럭시S9+로는 F1.8의 사진을 아예 찍을 수 없는데 F1.5 표기가 잘못된 것인지, 다른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것인지가 불분명하다.
중국 소후닷컴과 도뉴스, IT홈 등 인터넷 포털과 현지 매체들은 관련 내용을 보도했고, 현지 네티즌들은 수만건의 댓글과 재전송을 하며 반응하고 있다. 샤오미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는 한 네티즌은 “30초로 10초를, ISO3200으로 800을 놀리고 있다. (낮은) 조리개값에도 불구하고 갤럭시S9+가 더 어둡다는 것은 상식적”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같은 사실을 인식한 삼성전자 중국법인은 지난 29일 오후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미안하지만 S9+에는 F1.8 기능은 없다”는 풍자글을 남겼다.
화웨이는 아직까지 이와 관련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현지 언론들은 오는 4월12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현지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같은 프리젠테이션을 하게 될지, 아니면 수정할지 여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리처드 유 화웨이 CEO가 지난 2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화웨이 P20 프로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발표하는 모습. 자사 스마트폰으로 촬영된 야경 사진과 갤럭시S9+로 촬영된 야경사진을 비교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김혜미 (pinns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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