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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July 9, 2016

삼성전자 2분기 실적 호전의 일등공신은 단연 ‘갤럭시S7’ (Galaxy S7) 이다.

‘연간 영업이익 30조원 탈환 청신호’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1~6월)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의 힘으로 14조78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자 2013년 이후 3년 만에 연간 영업이익 30조원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전문가들은 8월초 갤럭시노트7(가칭) 출시, D램 반도체 가격 반등, 4분기 연말 성수기, 소비자가전의 선방 등을 감안했을 때 그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말한다.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은 2013년 36조7800억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2014년 25조원, 2015년 26조1700억원 등 20조원대에 머물렀다.
삼성전자가 8월 출시할 갤럭시노트7(가칭)에는 듀얼카메라가 탑재될 예정이다. /폰아레나 캡처
◆ 삼성전자 3분기 전망 ‘맑음’

2분기 실적 호전의 일등공신은 단연 ‘갤럭시S7’이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 영업이익 8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8조원대 영업이익은 2014년 1분기 이후 9분기 만의 일이다.

올해 3월 출시된 갤럭시S7은 4개월만에 2600만대(1분기 1000만대, 2분기 1600만대) 팔려나갔다. 이 중 갤럭시S7 엣지 비중이 절반에 육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S7은 2분기 북미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1위 자리를 탈환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그만큼 북미 지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다.

갤럭시S7 판매 추이는 갤럭시 시리즈 중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갤럭시S4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갤럭시A, J, O 보급형 제품 라인업을 강화한 것이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전세계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부문 영업이익은 2분기에 4조원을 훌쩍 넘은 것으로 예상된다. IM부문 영업이익이 4조원을 돌파하는 것은 2014년 2분기(4조4200억원) 이후 처음이다.

갤럭시S7의 인기몰이를 뒷받침한 요인은 크게 다섯가지다. 우선 갤럭시S7을 예년보다 한달 일찍 조기에 출시하면서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또 갤럭시S6와 달리 엣지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부품들의 공급이 원활한 것도 한몫했다. 갤럭시S6에 비해 디자인 측면에서 극적인 변화는 없었지만 여러가지 단점들이 보완됐다. 갤럭시S7에서는 갤럭시S6에서 빠진 방수·방진 기능과 메모리 슬롯이 부활했다.

이러한 승부수를 통해 갤럭시S7은 애플의 텃밭으로 불리던 북미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애플 아이폰6S와 아이폰SE 등의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해 갤럭시S7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것도 호재였다.
자료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
3분기에도 갤럭시S7이 순항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애플 아이폰7이 9월이나 돼야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갤럭시S7의 인기몰이를 감안할 때 이런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8월 초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7 공개행사를 연 뒤 곧바로 출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그동안 노트 시리즈는 8월 말이나 9월 초에 출시됐다. 9월 출시를 앞둔 애플 아이폰7 시리즈를 견제하기 위해 갤럭시S7에서 효과를 봤던 ‘조기출시’ 전략을 다시한번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원들이 실리콘 웨이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14년과 2015년 삼성전자의 실적을 이끈 반도체 사업부도 업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낸드플래시와 미세공정의 기술력 우위를 토대로 2분기에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가 독보적인 시장 장악력을 가진 3차원(3D) 반도체 제품군도 경쟁사보다 높은 채산성을 통해 실적 개선에 한몫했다.

특히 D램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이 6월초부터 반등하고 있어 3분기 반도체 실적 호전이 예상된다. 반도체 전자상거래사이트 D램익스체인지는 “지난 2년 가까이 반도체 가격의 내림세가 이어지다가 모바일과 서버용 수요가 늘면서 6월부터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섰다”며 “3분기 D램 가격이 4~8%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디스플레이 전망도 긍정적이다. 갤럭시S7 판매 호조와 갤럭시노트7 출시, 삼성전자가 공급하는 화웨이 등 중국 제조사들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수요 증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중국을 중심으로 중소형 플렉서블 OLED 패널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평균 20~30% 수준의 공급부족을 나타내 관련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중소형 OLED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삼성전자 SUHD TV의 모습 /조선DB
CE(소비자가전)부문의 경우도 SUHD TV, 세프컬렉션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호조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8월 브라질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SUHD TV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TV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 뿐 아니라 반도체, 디스플레이, 가전 등 대부분 영역에서 좋은 시그널이 나오고 있다”며 “내부적으로도 연간 30조원대 영업이익 달성을 희망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 연간 30조 영업익 가능할까…갤럭시노트7 성공여부 ‘관건’

상당수 전문가는 올해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2013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30조원대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3~4분기 스마트폰 판매 증가와 반도체, 가전 사업의 호조로 분기마다 7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연간 영업이익 30조원을 장담할 순 없지만 29조원 이상은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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