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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February 25, 2019

삼성, 화웨이, LG '5G폰 대결'..소비자의 선택은

화웨이 '메이트 X' 펼쳤을 때 모습. 유튜브 캡처
올해 스마트폰 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5세대(5G) 통신’과 ‘폼팩터(구성ㆍ배열 등 구조화된 하드웨어 형태) 혁신’이다. 이 둘에 모두 도전하는 제조사는 ‘5G 폴더블(접히는) 폰’을 출시하는 삼성전자와 화웨이다. 붙였다 뗄 수 있는 LG전자의 ‘듀얼 스크린’ 폰은 일체형 하드웨어 구조에 대대적 변화를 주는 건 아니기 때문에 ‘혁신’이라고까지 평가하긴 힘들지만, 5G와 폴더블폰 시장이 안착하지 않은 상황에서 내놓은 나름의 ‘묘수’다. 5G로 대용량 콘텐츠를 넓은 화면으로 즐기면서, 휴대하기 편한 작고 가벼운 스마트폰을 원하는 소비자를 사로잡을 주인공은 누가 될까.
[저작권 한국일보]삼성ㆍLGㆍ화웨이 5G폰 특징. 박구원 기자
◇어떻게 접느냐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는 안으로 접는 ‘인폴딩’, 화웨이 ‘메이트X’는 바깥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이다. 아웃폴딩은 구부릴 때 곡률반경이 커 ‘유’(U)자 모양으로 꺾이기 쉽고, 접었을 때 바깥 쪽이 모두 디스플레이라 내구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때문에 업계에선 인폴딩이 더 기술적 우위에 있다고 본다. 삼성전자가 “구부리는 게 아니라 완전히 접힌다”고 강조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인폴딩의 경우 접어버리면 바깥쪽엔 디스플레이가 없어 커버에 디스플레이를 하나 더 만들어야 한다. 이럴 경우 제품 전체가 두꺼워지는 문제가 생긴다.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메이트X 공개 행사에서 리처드 유 화웨이 최고경영자(CEO)가 “접었을 때 두께가 11㎜에 불과하다”며 얇은 두께를 강조한 것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를 겨냥한 것이다.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를 접었을 때 화면 크기는 4.6인치다. 유튜브 캡처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의 두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얇은 두께를 유지하기 위해 커버 디스플레이 크기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접었을 때 바깥 디스플레이가 4.6인치로 작고 화면비가 21대 9로 세로로 길쭉한 형태다. 키보드를 띄워 터치하기엔 너무 홀쭉한 모양이다. 접은 상태에서의 조작은 메이트X 전면 크기(6.6인치)가 편의성이 높아 보인다.
◇대화면의 실효성은?
펼쳤을 때 만들어지는 큰 화면의 장점은 대화면의 몰입감과 공간을 나눠 쓰는 ‘멀티태스킹’이다. 갤럭시 폴드는 20일 공개 행사에서 커버 디스플레이로 보던 구글맵이 폰을 펼쳤을 때 그대로 확장되는 ‘연결성’, 큰 화면으로 넷플릭스를 재생하다 화면을 3등분해 동시에 구글 검색창과 메시지 앱을 구동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메이트X에는 연결성을 찾아볼 수 없었다. 큰 화면에서도 좌 우 2개로만 나눠지는 모습이었다.
‘갤럭시 폴드’ 메인 화면은 3등분해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 유튜브 캡처
‘LG V50 씽큐 5G’의 듀얼 스크린은 접근 방식이 다르다. 평소에는 플립형 커버처럼 끼우고 다니다가 필요할 때만 커버 안쪽에 달린 디스플레이를 켜면 된다. 영상 시청 중 메시지 답장을 하거나 검색이 필요할 때, 영상 앱을 닫을 필요 없이 여분의 화면을 이용하는 식이다. 너무 거창한 폴더블 기능 없이 손쉬운 멀티태스킹을 원하는 소비자를 공략하는 것이다. 단, 두 화면이 서로 연결되지 않기 때문에 LG전자는 향후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 5G 콘텐츠에서 듀얼 스크린과 본체 화면이 유기적으로 연동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LG전자 ‘V50 씽큐 5G’의 듀얼 스크린으로 영상을 재생하고 본 화면에서 구글 검색을 하는 모습. LG전자 제공
◇가격의 문제
문제는 ‘그 돈을 주고 살 가치가 있느냐’는 질문으로 귀결된다. 가격 측면에선 화웨이가 상당히 뒤처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메이트X는 6~7월 2,299유로(약 293만원)로 출시된다. 넓고 큰 화면은 장점이지만, 아웃폴딩 방식에 낮은 메모리 용량, 부족한 멀티태스킹 기능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그럼에도 5월 한국에 출시되는 갤럭시 폴드 5G버전의 예상 가격(230만~240만원)보다 훨씬 비싸다.
가격 문제는 LG전자도 자유롭지 않다. V50 씽큐와 듀얼 스크린을 합친 가격은 150만원대 이상으로 예상된다. 지난 17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권봉석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장(사장)은 “5G폰은 누가 빨리 가격을 1,000달러(약 112만원) 밑으로 내리느냐가 중요한 이슈”라며 “LG는 빨리 원가 경쟁력을 갖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24일 샤오미가 70만원대 5G폰을 5월에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폴더블폰 경쟁에서 LG전자가 던진 듀얼 스크린폰의 승부수가 통하려면 소비자가 납득할 만한 가격을 책정하느냐가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바르셀로나=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Tuesday, February 12, 2019

'진격의 샤오미' 인도진출 2년만에 삼성폰 밀어내고 1위

삼성전자가 인도에 출시한 갤럭시M시리즈가 아마존에서 판매 개시 3분만에 매진됐다. © 뉴스1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 줄곧 '시장 1위'를 지켰던 삼성전자가 지난해 처음으로 샤오미에 왕좌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샤오미는 인도 진출 2년만에 점유율을 10배 이상 늘리며 급속도로 성장했다.
12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17년 3070만대를 출하해 24.7%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한 삼성전자는 2018년 3190만대를 출하했음에도 점유율은 22.4%로 줄어들며 샤오미에 밀려 2위로 주저앉았다.
2017년 인도 시장에 출하된 스마트폰은 총 1억2430만대였지만 2018년은 1억4230만대로 2000만대가량 증가했다.
증가량의 대부분은 샤오미가 차지했다. 2017년 259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하며 20.9%로 2위에 자리했던 샤오미는 2018년 411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하며 시장점유율 28.9%로 1위로 올라섰다.
삼성전자는 2017년까지 인도 스마트폰 시장을 주름잡던 부동의 1위였지만 해가 거듭될수록 점유율이 줄어드는 모습이다. 시기별로 보면 2012년 인도 스마트폰 판매량 약 2100만대 중 35.1%인 735만대가 삼성전자 제품이었지만 이듬해 26.8%, 2014년 22.4%로 쪼그라들었다.
샤오미와 비보, 오포 등 중국업체들이 진출한 2015년에는 삼성의 점유율이 22.8%로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이후 이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샤오미는 2015년 2.6%의 점유율이 2016년 5.9%, 2017년 20.3%로 급성장하더니 급기야 지난해에는 삼성전자를 밀어내고 1위 자리를 차지했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앞날이 어둡지만은 않다는 분석이다. 인도는 스마트폰 보급률이 30%에도 미치지 못해 앞으로 교체 수요가 넉넉한 데다, 경제발전으로 저가제품에서 점차 프리미엄 제품으로의 교체가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IDC는 지난해 인도 전체 스마트폰 평균 판매가 가격이 158달러로 평년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지만, 700달러 이상의 초고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부문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9을 앞세워 애플까지 눌렀다고 밝혔다.
인도시장에서 점유율은 샤오미에 밀렸지만 총매출과 이익면에서는 삼성이 샤오미를 앞질렀다는 관측이다. 이는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지난해 8월 미국에서 열린 갤럭시노트9 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인도에서 샤오미가 수량 기준 1등을 했다는데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얼마에 팔고 얼마를 남겼느냐다"라며 "그런 측면에서 인도는 매출 기준으로 우리가 압도적으로 1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샤오미가 제품을 많이 팔아도 중저가 라인에 집중돼 이익률이 떨어지지만, 삼성전자는 초고가 프리미엄부터 중저가 제품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면서 앞으로 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인도 수도 뉴델리 인근 노이다시에 제2공장을 준공하며 인프라도 확충했다. 착공 1년여만에 위용을 드러낸 노이다 제2공장은 삼성전자가 약 8000억원을 들여 공장규모를 기존 12만㎡ 용지에서 24만㎡로 확장, 스마트폰·가전 생산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특히 스마트폰 생산량은 월 500만대에서 1000만대로 10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5일 인도 시장을 겨냥해 출시한 갤럭시M시리즈는 아마존 인도 사이트에서 판매를 시작한 지 약 3분만에 동났다.
2018년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IDC 제공) © 뉴스1
ickim@news1.kr

Wednesday, January 23, 2019

샤오미, 폴더블폰 깜짝 공개…'이렇게 접고 이렇게 피죠' (영상)



샤오미 폴더폰 /영상=Tri*** 유튜브

중국 샤오미 폴더블폰 /사진=린빈 총재 웨이보 캡처
↑ 중국 샤오미 폴더블폰 /사진=린빈 총재 웨이보 캡처

샤오미가 화면을 접을 수 있는 폴더블폰을 공개했습니다.

샤오미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린빈(林斌) 총재는 오늘(23일) 자신의 웨이보에 자신이 직접 샤오미 폴더블폰을 사용하는 홍보 동영상을 올렸습니다.

동영상 속 폴더블폰은 펼쳤을 때는 아이패드 미니보다 약간 작은 크기로 보입니다.

린 총재는 "화면을 유연하게 접는 방식을 연구해 우리의 첫 번째 폴더블폰을 만들었다"며 "더블 폴딩 방식으로는 세계 최초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샤오미가 채택한 '더블 폴딩'은 양쪽 끝을 잡고 바깥쪽으로 접으면 일반적인 휴대전화 크기로 작아지는 방식입니다.

그는 "이 같은 방식을 통해 태블릿과 휴대전화 사용을 완벽하게 결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름으로는 '샤오미 더블 플렉스'나 '샤오미 플렉스' 두 개를 생각해봤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중국 업체인 로욜은 작년 11월 밖으로 한 번 접는 방식의 폴더블폰을 세계 최초로 내놓았지만 완성도 측면에서 완벽한 상용 제품과는 거리가 멀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삼성전자는 내

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9'에 앞서 같은 달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열리는 언팩(공개) 행사 때 첫 폴더블폰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전자 폴더블폰은 로욜이나 샤오미의 것과 달리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이며 화면 크기는 펼쳤을 때 7.3인치, 접었을 때 4.6인치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Wednesday, January 9, 2019

삼성 폴더블폰 '초격차' 만들어낼까

스마트폰 시장이 쇠퇴기에 접어들고 있다. 선두에 선 삼성전자와 애플이 휘청거린다. 폴더블폰이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
삼성전자 ‘폴더블폰’. [사진제공·삼성전자]
11월 7일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8(SDC 2018)'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렸다. 삼성전자는 이날 인공지능(AI) '빅스비'를 비롯한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 가장 인상 깊은 발표는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Infinite Flex Display)'였다. 저스틴 데니슨 삼성전자 미국법인 상무가 폴더블폰(Folderble Phone)을 선보였다.
폴더블폰은 접었다 펼 수 있는 모바일폰이다. 접었을 때와 폈을 때 디스플레이 크기가 다르다. 삼성전자가 선보인 폴더블폰은 접었을 때 4.58인치로 휴대하기에 편리해 보였다. 반면 폈을 때는 7.3인치로 갤럭시 노트보다 컸다. 휴대 편리성과 큰 화면을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다.
삼성전자 ‘원UI’.
폴더블폰은 크기만 커진 게 아니다. 화면 몰입감을 높이고자 폴더블폰에 맞춘 '원 UI(One User Interface)'도 동시에 개발하고 있다. 이지원 삼성전자 UX(User Experience) 디자이너는 SDC 2018에서 원 UI를 통해 가독성과 접근성이 높은 화면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UX 책임자 글렌 머피도 SDC에 연설자로 참가해 "구글과 삼성전자는 인피니트 플렉스 디스플레이에 최적화한 UX 개발에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쇠퇴기에 도달한 스마트폰 시장

SDC 2018 이후 국내외에서 인피니트 플렉스 디스플레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갤럭시 F(Galaxy Folderble)'라는 가칭도 붙여졌다. 가격에 대한 소문도 돈다. IT 매체 테크레이다는 갤럭시 F 가격이 200만 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전자 역시 국내외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갤럭시 F의 빠른 출시를 목표로 온 힘을 다하는 모습이다. 해외 언론 전망을 종합해보면 2019년 1분기에 갤럭시 F가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F 출시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는 스마트폰 부문의 실적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에서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 & Mobile communications)의 2018년 3분기 실적은 매출액 24조9100억 원, 영업이익 2조2200억 원으로 6분기 만에 최저 실적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0%, 영업이익은 32.5%나 급감했다.
애플 아이폰 전망도 어둡다. 애플 주가는 2018년 10월부터 하락세다. 애플이 고수해온 프리미엄 전략이 통하지 않고 있다. 고가 전략을 앞세워 구매를 유도하려 했으나 예상보다 성과가 미흡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애플은 2018년 하반기 출시한 아이폰 XR을 일본 시장에서 할인해 판매할 계획이다.
요약하면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두에 선 삼성전자와 애플 두 기업이 흔들리는 것이다. 반면 후발주자인 화웨이와 샤오미는 실적이 좋다. 화웨이의 2018년 3분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4%로 삼성전자 다음이다. 애플을 제친 것이다. 화웨이는 2분기부터 점유율 2위에 올랐는데, 1위 등극을 목표로 삼았다. 2018년 3분기 삼성전자 시장 점유율은 19%로 화웨이와 5%포인트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샤오미는 점유율을 2017년 1분기 4%에서 2018년 3분기 9%로 끌어올렸다. 2019년에는 샤오미가 애플을 넘어설 수도 있다. 이처럼 두 선두기업이 후발주자에 밀리는 까닭은 뭘까. 스마트폰 시장 자체가 하락세에 접어든 게 이유 중 하나다.

화웨이·샤오미·오포·비보…中기업 약진

스마트폰 시장에 제품수명주기(PLC)를 적용해 분석해보자. PLC는 시어도어 레빗 하버드대 교수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기고한 '제품수명주기 이용하기(Exploit the Product Life Cycle)'라는 글을 통해 처음으로 소개한 개념이다.
PLC는 '제품이 시장에 진입하면 생물과 똑같이 네 단계를 겪는다'고 본다. 도입기→성장기→ 성숙기→쇠퇴기를 거치는 것이다. 도입기는 신규 제품이 시장에 처음으로 진입한 단계로 경쟁사가 없고, 인지도도 낮다. 성장기로 넘어가면 인지도가 높아져 고객이 많이 생기고 경쟁사도 나타난다. 선두기업은 성장기에 제품의 질을 앞세워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성숙기에 시장 규모가 가장 커진 후 감소세가 시작된다. 선발주자 제품의 우위성이 극에 달하다가 점차 약화되는 시기가 성숙기다. 쇠퇴기에 접어들면 진입 장벽이 낮아져 경쟁사가 많아지면서 선발주자 수익이 떨어진다. 쇠퇴기에는 제품 차별성보다 가격 차별성이 중요하다. 낮은 가격에 판매하는 기업이 시장에서 선전하는 것이다.
스마트폰 시장을 PLC를 적용해 살펴보면 쇠퇴기에 도달하고 있다. 2011년 애플 CEO 스티브 잡스가 사망하면서 혁신이 사라졌다고 보는 사람이 있는데, 그보다는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후 쇠퇴기로 이동하고 있기에 애플이 고전한다고 보는 게 맞을 것이다.
스마트폰 시장의 성숙기는 2015년으로 볼 수 있다.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가 발표한 스마트폰 연간 성장률 추이를 보면, 2016년 성장률 2.5%를 기록해 처음으로 한 자리 숫자로 내려앉았다(2015년 성장률은 10.4%). 2016년은 애플의 판매량이 처음으로 감소한 시기이기도 하다.
요약하면 스마트폰 시장은 쇠퇴기에 도달하고 있으며 그 결과 가격 경쟁력이 중요해졌다. 저렴한 가격의 제품을 내놓는 중국 스마트폰 기업에 우위성을 제공하는 국면이 형성된 것이다. 현재 스마트폰 시장 상위 7개 기업 중 4곳이 중국 기업이다(화웨이, 샤오미, 오포, 비보).
그렇다면 삼성전자와 애플은 거시적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후발주자에 자리를 내줄 수밖에 없는 것일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PLC가 반드시 도입기→성장기→성숙기→쇠퇴기 순서로만 이어지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쇠퇴기에서 성장기로 역진할 수도 있다.

성장기로 역진할 '혁신 기술' 필요

LG전자가 출시한 커브드폰 ‘G 플렉스’. [위키미디어]
PLC에는 여려 유형이 있는데, '성숙기, 쇠퇴기, 성장기'만 반복해 그리는 형태도 있다. '주기-재주기형(Cycle-Recycle Pattern)'은 시장 규모가 유지되며 연속성장형(Scalloped Pattern)은 시장 규모가 확대된다.
주기-재주기형의 대표 사례로는 TV 산업이 있다. TV는 기술 발전을 통해 끊임없이 새로운 주기를 만들어냈다. 1930년대 흑백TV가 등장하고 1960년대 컬러TV가 보편화할 때까지 성장이 이어졌다. 고화질TV(HDTV) 등장 이후 성장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다가 2008년 스마트TV가 등장해 다시 성장 곡선을 그렸다. 2012년 등장한 초고화질TV(Ultra HD)는 또 한 번의 성장을 견인한다. 연속성장형의 사례로는 '웹 보안 분야'가 있다. 기술혁신 덕분에 시장 규모가 나날이 커졌다.
쇠퇴기에서 성장기로 역진하려면 혁신 기술이 필요하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폴더블폰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 차별화를 통해 스마트폰 시장을 성장기로 전환하는 전략을 펼치는 것이다. 폴더블폰이 과연 권오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이 말한 '선두기업의 초격차'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구현한 혁신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오랫동안 화면을 접거나 휠 수 있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 집중해왔다.
종이처럼 구부릴 수 있는 스트레치블폰. [위키미디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발전 단계에 따라 넷으로 분류할 수 있다. 1단계는 '커브드 디스플레이(Curved Display)'로 휜 상태의 화면을 고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2013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커브드폰'을 출시했지만 시장에서 실패했다. LG전자는 커브드폰 'G플렉스' 출시 후 3개월 동안 2만 대밖에 팔지 못했다. 2014년 당시 LG전자 주력 스마트폰이던 G프로가 40일 만에 50만 대가 팔린 것과 대조적이다.
2단계로 등장한 것이 구부릴 수 있는 '벤더블 디스플레이(Bendable Display)'다. 삼성전자는 2013년 국제전자박람회(CES 2013)에서 벤더블폰을 발표했지만 출시하지 않았다. 시장성이 낮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노버도 손목에 감을 수 있는 벤더블폰을 시연했지만 출시하지는 못했다.
3단계가 '폴더블 디스플레이'다. 앞서 설명했듯 접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4단계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Stretchable Display)'로 종이처럼 화면을 마음대로 접을 수 있는 기술이다. 아직은 기술적 한계가 있어 계속 연구하고 있다.

통할까?

폴더블폰이 시장 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혁신이 고객을 몸달게 할 수 있느냐다. 삼성전자뿐 아니라 화웨이, 모토로라 등도 폴더블폰 개발에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폴더블폰에 이처럼 집중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고객에게 먹힐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출시를 통해 세 번째로 플렉서블 혁신에 도전한다. 이번에는 과연 통할까. 폴더블폰은 스마트폰 혁신이면서 디자인 혁신이다. 애플이 CD롬 드라이브 없는 노트북을 출시하면서 디자인 혁신을 불러왔듯 삼성전자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새로운 혁신에 도전하고 있다.
유성민|IT칼럼니스트

Thursday, January 3, 2019

삼성 갤럭시S10, 화면보호기 사진 유출

“갤럭시S10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 평평해지나?”
영국 스마트폰 액세서리 유통업체 모바일펀이 최근 유튜브를 통해 갤럭시S10, 갤럭시S10 플러스의 화면보호기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고 IT매체 BGR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에서 제일 우측에 있는 제품 2개가 갤럭시S10, 갤럭시S10 플러스용 화면 보호 유리다. (사진=모바일펀)

유출된 사진과 영상(▶영상 자세히 보기) 에서 보이는 화면보호기는 스마트폰 액세서리 제조사 올릭사(Olixar)가 삼성전자 갤럭시S10, S10 플러스용으로 만든 것이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갤럭시S10, 갤럭시S10플러스 화면 보호유리는 상단에 베젤이 있는 전작 갤럭시S9 시리즈와 달리 베젤은 거의 없으며, 화면 양 옆의 듀얼엣지의 곡률이 확연히 줄어 평평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BGR은 화면 보호 유리 크기를 이전 제품과 비교해 봤을 때 갤럭시S10의 경우 6.1형인치, 갤럭시S10 플러스의 경우 6.4인치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10 시리즈는 오는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9’ 무렵 공개될 전망이다.

Monday, December 31, 2018

최초의 폴더블폰 '플렉스파이' 중국 밖으로 나간다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2019 곧 개막
스마트폰 조연 무대이지만 관람객만 20만명
LG전자와 소니도 중가폰 공개해 존재감 과시 예정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중국 로욜이 출시한 최초의 폴더블 스마트폰 ‘플렉스파이’가 중국 밖으로 나간다. 오는 8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최대 가전 전시회 CES2019에 참가해 글로벌 대중과 만난다. 스마트폰이 CES의 주무대는 아니지만 연속된 모바일 사업 적자로 위기를 맞은 LG전자와 소니도 신제품을 공개하며 건재함을 과시할 계획이다.
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로욜이 CES에 참가해 지난해 10월 공개한 플렉스파이를 전시한다. 로욜은 중국 디스플레이 전문 스타트업으로 삼성전자와 화웨이가 최초의 폴더블폰을 만들 것이라는 전망을 부순 바로 그 업체다. 창업자 빌 리우 CEO는 CES 개막 전날인 7일 콘퍼런스를 통해 플렉스파이와 디스플레이 신기술을 설명할 예정이다.
플렉스파이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11월 삼성개발자회의에서 공개한 폴더블폰과는 다르다. 이 제품은 디스플레이가 바깥쪽으로 접히는 아웃폴딩 방식을 택했다. 펼쳤을 때 화면 크기는 7.8인치다. 다만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얻었지만 접히는 부분의 틈이 크게 벌어지고 내구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드로이드가 아닌 자체 OS를 탑재해 상용화가 어렵다. 이에 완성도 보다는 최초에 방점이 찍힌 폴더블폰 아니냐는 평가다.
물론 CES는 스마트폰이 주인공인 무대는 아니다. 주인공은 가전과 더불어 스마트홈·인공지능·자율주행차와 같은 미래 기술들의 몫이다. 하지만 CES는 지난해 기준 150개국의 약 4000개 기업이 참가하고 관람객이 19만명에 달한 최대 전시회다. 즉 스마트폰 업체들이 쉽게 흘려보낼 무대가 아닌 것이다. 특히 모바일 부문 연속된 적자로 고비를 넘고 있는 LG전자와 소니에 더욱 그렇다.
이에 LG전자도 CES에서 보급형 신제품 LG Q9과 K시리즈 신제품을 선보인다. Q9은 LG전자 Q시리즈의 네 번째 모델로, 지난해 출시된 G7 씽큐를 변형해 만든 중가형 모델이다. 6.1인치 디스플레이에 퀄컴 스냅드래곤 821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카메라는 전면 800만 화소 초광각, 후면 1600만 화소다. 이외에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 구글 렌즈, 붐박스 스피커 등 G7 씽큐의 프리미엄 기능을 담았다. 이 제품은 지난해 G7 피트라는 이름으로 유럽 등에 출시된 바 있다. 국내에서는 이달 중 출시될 예정이다. LG전자는 이밖에도 20만∼30만원대 K시리즈 신제품 1종을 공개한다.
소니 역시 보급형 엑스페리아 XA3·XA3 플러스, 저가형 L3 등을 CES에서 공개한다. 외신에 따르면 이 제품들은 소니가 지난해 CES에서 발표한 엑스페리아 XA2의 후속작이다. 18대 9 화면비에 스냅드래곤 600대 시리즈를 채택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신제품 전시 계획이 없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갤럭시노트9과 스마트 스피커 갤럭시홈을 전시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홈 출시 일정을 곧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 최초의 폴더블폰은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릴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를 전후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Wednesday, December 26, 2018

사면초가 애플..국내 NPE, 日서 아이폰 수입금지 신청

퍼스트페이스, 지재권 보호위해 법적조치 나서
"페이스·터치 아이디 기술 등 특허 2개 침해" 주장
中·獨 판매금지 결정 이어 日서도 국제 소송전

[서울경제] 애플이 중국·독일에서 잇따라 아이폰 판매 금지 판결을 받은데 이어 일본에서도 국내 특허벤처 업체에 의해 수입금지를 당할 위기에 처했다. 전세계적인 아이폰 판매 부진에 특허 소송까지 겹치며 사면초가 상황에 놓인 셈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특허벤처업체 퍼스트페이스는 최근 일본 세관에 아이폰XS·아이폰XS맥스·아이폰XR을 포함해 아이폰 7종류와 아이패드 4종류에 대한 수입금지를 요청했다. 퍼스트페이스는 컴퓨터·스마트폰 사용자 인터페이스 기술 개발 업체로 한국을 포함해 미국·중국·일본·유럽 등에서 잠금화면 인증 기술과 같은 특허 50건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퍼스트페이스는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 시리즈에 적용된 ‘페이스 아이디(Face ID)’와 ‘터치 아이디(Touch ID)’, ‘시리(Siri)’ 기술이 자사 보유 일본 특허 2개를 침해했다는 입장이다. 터치 아이디 기술은 아이폰 홈 버튼에 손가락을 올리면 화면이 켜지면서 동시에 잠금이 해제되는 기술이다. 지난해 아이폰X부터 적용되기 시작한 생체인증 방식 페이스 아이디는 지문을 대신해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해 잠금을 해제하는 방식이다. 애플은 트루뎁스 카메라 시스템을 통해 3차원 이미지로 신원을 확인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퍼스트페이스의 공동대표인 심영택 한국뉴욕주립대 교수는 “애플의 터치 아이디와 페이스 아이디 기술 등이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해 다양한 경로로 협상을 요청했지만 모두 거부당해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해 일본에서 법적 조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일본은 미국 등과 함께 아이폰의 이용 비중이 높은 시장으로 양사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Statcounter)에 따르면 일본 시장에서 애플 아이폰의 점유율은 77.2%로, 애플의 글로벌 점유율(24.44%)보다 3배 이상 높다. 특히 신형 아이폰이 출시된 이후 일본 내 애플 점유율은 10월 70.14%에서 11월 77.2%로 대폭 늘어났다.
일본 세관에서 퍼스트페이스의 요청을 받아들이게 되면 애플은 아이폰XS 시리즈 등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일본 수출을 전면 금지 당한다. 이와 관련 애플은 내년 1월 8일까지 일본 세관에 답변서를 제출해야 한다.
퍼스트페이스는 앞서 지난 4월에도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연방지방법원에 애플을 상대로 터치 아이디 기술 관련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내년에는 중국과 유럽에서도 잇따라 특허 소송을 계획하고 있어 아이폰을 둘러싼 국제적인 소송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이미 퀄컴과의 특허 분쟁으로 인해 중국과 독일에서 판매 금지 위기에 놓여 있는 상태다. 지난 10일 중국 푸젠(福建)성 푸저우(福州) 중급법원에선 퀄컴에 패소에 판매금지 예비명령을 받았다. 뒤이어 지난 20일엔 독일 뮌헨 지방법원도 배터리 관련 칩셋이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는 퀄컴의 주장을 받아들여 독일 내 판매 금지 결정을 내렸다. 애플은 “퀄컴은 기업의 혁신과 소비자의 이익을 해치고 있다”며 곧바로 반박 성명을 발표했지만 항소심이 진행되는 동안 아이폰7·아이폰8 등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퀄컴은 구형 모델에 더해 아이폰XS·XS맥스·XR에 대해서도 판매 금지를 받아내겠다고 밝혔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Tuesday, December 4, 2018

웨어러블 시장 활기..샤오미 21.5% 선두

IDC 보고서, 애플은 13.1%로 2위 랭크
(지디넷코리아=이정현 미디어연구소)3분기 전 세계 웨어러블 기기이 지난 해보다 21.7% 증가한 3천200만 대를 기록했다고 IT매체 씨넷이 3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IDC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IDC는 핏빗, 가민, 화웨이의 신제품이 아시아 지역의 웨어러블 수요 증가를 견인해 전체 시장 성장을 도왔다고 밝혔다.
3분기 전 세계 웨어러블 기기의 출하량은 전년 대비 21.7% 증가한 3200만 대를 기록했다. (사진=씨넷)

샤오미는 미 밴드3 출시와 함께 지난 3분기 690 만 대의 웨어러블 기기를 출하해 21.5%의 시장 점유율로 웨어러블 시장을 주도했다. 샤오미는 중국을 넘어 인도, 유럽, 중동, 아프리카까지 시장을 확장했다.
애플은 420만 대(점유율 13.1%), 핏빗은 350 만 대(점유율 10.9%)로 샤오미에 이어 2, 3위에 랭크됐다.
IDC 모바일 부문 지테시 우브라니 애널리스트는 "기본 웨어러블 제품의 대부분은 스마트워치 영역으로 스며들 수 있는 알림이나 간단한 응용 프로그램 통합 기능 등을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본 웨어러블 제품은 저렴한 가격대와 단순한 기능으로 오래 전부터 인기를 얻었기 때문에, 기본 웨어러블 제품의 부활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 기본적인 웨어러블 트래커에 더 많은 기능이 추가돼 스마트워치와의 가격 차가 좁혀지면, (웨어러블) 브랜드들이 소비자를 스마트워치 시장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9월 IDC는 스마트워치가 2022년까지 웨어러블 시장의 거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정현 미디어연구소(jh7253@zdnet.co.kr)

Monday, November 26, 2018

일본에서 '아이폰XR' 26만원..73만원 비싼 한국은 봉?

통신사에 보조금 지급·번호이동 등 혜택 합치면 64GB '26만원'
신형 아이폰XR 모델 © News1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일본에서 애플의 '아이폰XR'을 26일부터 약 26만원에 살 수 있다.
이날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애플은 이동통신사에 보조금을 주는 방식으로 이날부터 아이폰XR을 할인판매한다.
일본 이동통신사 NTT도코모는 아이폰XR Δ64기가바이트(GB) 약 98만원 Δ128GB 약 104만원 Δ256GB 약 116만원에 판매해 왔다. 그러나 이번 할인으로 Δ64GB는 약 26만원 Δ128GB는 약 33만원 Δ256GB는 약 44만원에 살 수 있다.
최대 할인을 받으려면 12개월 약정기간동안 아이폰XR 기기값 일부를 NTT도코모가 매월 부담하고, 신규 가입 고객에게 기기값을 할인해주는 '아이폰 데뷔 할인', 번호이동 등을 복합해 사용하면 된다.
국내 아이폰XR 가격은 이보다 훨씬 비싸다. 이동통신사용 모델은 64GB가 99만원, 128GB가 105만6000원, 256GB가 118만8000원이다. 공기계 가격은 이보다 더 비싸다. 64GB 모델은 같지만 128GB는 106만원, 256GB는 120만원이다.
ickim@news1.kr

Saturday, November 10, 2018

애플과 삼성의 스마트폰 '초격차'

[경향신문]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이 10월 11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에서 진행된‘A 갤럭시 이벤트’에서 ‘갤럭시 A9’을 소개하고 있다. / 삼성전자 제공
‘초격차’. 재계에 3~4년 전부터 흘러나온 삼성전자의 내부 경영전략이다. 최근에는 동명의 책 <초격차>가 출간돼 더 유명세를 탔다. 김상근 연세대 교수가 권오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을 1년간 인터뷰한 뒤 내용을 정리한 이 책에서는 초격차를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격차’라고 정의한다. 책은 9월 초였던 출간 첫 주 서점가에서 품절될 정도로 주목받았다. 두 달이 지난 최근에도 여전히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머물러 있고, 벌써 100쇄를 찍었다.
권 회장이 삼성의 반도체 신화를 이끈 주역이라는 점, 삼성이 3분기에 반도체에서만 13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냈다는 점 등을 볼 때 적어도 반도체 부문에 있어서는 초격차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다. 하지만 반도체의 초격차 뒤에는 한때 주력사업이었던 스마트폰 부문(IM부문)의 부진이 유령처럼 따라다닌다. 같은 분기 애플은 스마트폰으로 16조원을 벌어들였다. 2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삼성전자의 IM부문과 비교하면 8배에 달하는 차이다.
삼성과 애플이 한때 특허문제로 글로벌 소송전을 벌이며 ‘라이벌’로 인식됐던 시절을 생각하면 비교하기가 민망한 수치다. 삼성이 반도체에서 초격차를 만드는 동안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은 삼성과의 초격차를 구축했다.
5년새 영업이익 격차 4배 불어나 삼성전자가 IM부문에서 가장 좋은 실적을 낸 건 2013년이었다. 2013년 삼성전자는 IM에서 한 해 25조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2011년 후반부터 판매량 세계 1위를 기록한 뒤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이 3억대를 돌파한 시점이기도 했다. 애플은 같은 해 52조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영업이익 격차는 약 2배. 당시에도 큰 격차이긴 해도 삼성의 무서운 성장세는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과 애플을 양대 라이벌로 꼽기에 충분한 이유였다.
애플과 삼성의 특허를 둘러싼 소송전이 절정을 이뤘던 해도 2013년이다. 애플은 삼성에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내준 2011년부터 삼성을 상대로 디자인 침해 소송 등을 제기했고, 삼성도 이에 애플의 기술특허 침해를 주장하며 맞소송을 냈다. 양사 간 특허전쟁은 치열한 시장 경쟁만큼이나 관심사이자 볼거리였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곧 애플을 꺾을 듯했던 삼성의 기세는 애플이 2014년 화면을 4.7인치로 키운 ‘아이폰6’를 선보이면서 꺾이기 시작했다. 몸집이 커진 아이폰이 등장하자 일각에서는 “스티브 잡스가 탄식할 일” 등의 반응을 보였지만 실제 결과는 달랐다. 승부처였던 프리미엄 시장에서 희비가 엇갈리기 시작했다. 애플은 신제품을 내놓을 때마다 가격을 올렸고, 이는 고스란히 실적에 반영됐다. 삼성은 매년 3억대 이상의 스마트폰을 팔면서도 수익성은 떨어져 실적이 뒷걸음질쳤다.
그리고 5년이 흐른 올해 3분기에 양사 간 스마트폰 영업이익 격차는 8배에 달할 정도로 벌어졌다. 존 스컬리 전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올 8월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의 대화면 아이폰 전환을 칭찬하며 “애플의 팀 쿡 CEO가 삼성을 따라한 건 매우 잘한 결정”이라며 “기술혁신은 떨어졌지만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고 고급화 이미지에 성공해 애플이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이익 90%를 거머쥐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국내 한 전자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꾸준히 프리미엄 제품군을 다양화해 단가를 올려 수익을 내는 동안 삼성은 중저가 제품 판매가 늘면서 판매량은 늘어도 수익은 떨어지는 결과를 낳았다”며 “현재 상황에선 삼성이 스마트폰에서 애플을 추월할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주력으로 하는 애플에 삼성은 이제 라이벌이 아니다. 한때 삼성의 특허 맞소송을 놓고 “미친 짓”이라며 비난을 퍼붓던 팀 쿡 CEO도 더 이상 공개석상에서 삼성을 언급하지 않는다. 애플과 삼성이 7년간 벌였던 특허분쟁도 올 6월 양사가 모든 소송을 취하하기로 합의하면서 조용히 일단락됐다.
위로는 애플을 상대해야 했다면 아래로는 중국 업체들의 추격을 따돌려야 했다. 삼성이 스마트폰 실적으로 정점을 찍었던 2013년은 이미 중국이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산 브랜드 스마트폰 판매량으로 삼성에 이어 2위를 기록한 해였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중국 내수시장은 곧 세계 최대의 스마트폰 시장이었다.
화웨이와 샤오미를 앞세운 중국 업체들의 성장 속도는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는 것이었다. 산업연구원은 2014년 초 ‘중국 스마트폰 산업의 글로벌 도약 전망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2016년에는 판매량에 있어 세계 1위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예측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중국은 단 1년 만인 2015년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삼성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
빨라도 너무 빠른 중국의 추격
김종기 산업연구원 신산업연구실장은 “중국 기업들이 내수시장에서 정부의 지원금과 보조금 정책으로 예상 밖의 급성장을 거듭했다”며 “삼성은 애플과 달리 중국 업체와 경쟁구조에 있다보니 이에 대응하기 위해 중저가 스마트폰에 주력해 수익성이 떨어지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2013년 삼성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19%를 상회했다. 하지만 4년 뒤인 지난해 말에는 점유율이 1%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중국의 추격을 받는 동안 ‘갤럭시노트7 발화사건’이라는 악재도 있었다. 통상 봄에는 ‘갤럭시S’ 시리즈를, 가을에는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선보여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를 선제적으로 주도해왔던 삼성이다. 전자업계에서는 갤럭시노트7 발화사건을 중국 시장 점유율 추락의 주 된 원인 중 하나로 꼽고 있다.
중국 업체의 추격을 딱히 따돌릴 방법 도 없다는 게 문제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적자를 내더라 도 해외에 물건을 내놓는 게 중국 업체들 의 특징”이라며 “특히 유럽지역 등에서는 도저히 나올 수 없는 가격으로 제품을 내놓는데 이는 어찌할 도리가 없지 않느냐” 고 반문했다. 삼성도 일단은 버티기 작전 에 들어갔다. 중국의 가격공세에 맞서 최대한 원가절감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중국의 윈테크를 통해 현지형 모델인 ‘갤럭시A6S’를 제조업자주문생산방식(ODM)으로 만들어 팔기로 한 것도 중국산에 대응키 위한 고육지책이다.
생산거점의 해외 이전도 가속화되고 있다. 최대 생산거점인 베트남에 기존 조립공장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의 핵심부품 공장도 이전을 진행 중이다. 스마트폰 부 품 생산부터 조립까지 베트남에서 끝내 원가를 절감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0월 30일 베트남을 찾은 것도 부품공장 이전 등 신규투자를 하기 위해 베트남 정부의 협조를 구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산업계에서는 삼성의 추가 생산거점 해외이전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기도 한다. 김종기 실장은 “삼성이 2017 년부터 특히 베트남에 현지 부품 조달체계를 늘리고 있는 추세”라며 “관련 부품 업계 등 국내 산업기반이나 수출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삼성의 기존 스마트폰 생산거점이었던 경북 구미의 경우 구미세관이 집계한 내역을 보면 올해 상반기 수출액이 123 억92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7.4% 줄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올 7월 삼성을 찾아 기존 생산시설 이전을 중단하고 신규투자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폴더블폰이 반전 가져올까 전자업계는 판도를 뒤엎을 혁신이 나와야 삼성 역시 반전이 가능하다고 전망한다. 판을 뒤엎을 제품으로는 스마트폰을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폴더블폰’이 대표적으로 거론된다. 삼성전자는 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연례개발자회의에서 폴더블폰의 기반이 되는 ‘폴더블 디스 플레이’의 시험용 제품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접었을 때 4.58인치, 펼쳤을 때 7.3 인치가 되는 제품이다.
삼성전자가 “수개월 내 양산하겠다”고 밝힌 이 폴더블폰은 이르면 내년 초 국제 전시회 등을 통해 시제품이 공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019년은 갤럭시 시리즈가 10주년을 맞이하는 해”라며 “10주년을 맞은 갤럭시 시리즈와 폴더블폰 등을 통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수익성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삼성이 차별성을 가질 수 있는 부문으로 인공지능(AI)과 스마트폰 간 기술결합 문제도 꼽는다. 김정호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는 “스마트 폰이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등의 성능향상을 통해 여기까지 커왔지만 더 이상은 한계가 있다”며 “스마트폰 자체만 가지고는 애플과 같은 극소수를 제외하면 돈을 버는 게 불가능한 시대”라고 지적했다. 그는 “스마트폰의 두뇌와 같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에도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해 이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차별화의 방법이 될 수 있다”며 “인공지능 기반 AP 개발과 관련해 저전력 반도체 설계 등 기술 혁신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의 연말 정기인사에도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대 관건은 스마트폰을 총괄하는 고동진 사장의 유임 여부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 10월 인사에서 반도체(DS)와 IM, 가전(CE) 등 3대 부문의 부문장을 현 체제로 교체한 바 있다. 고 사장을 비롯해 김기남 DS 사장, 김현석 CS 사장 모두 50대로 이 부회장 친정체제 구축을 위한 세대교체라는 해석이 많았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세 명의 부문장 모두 지난해 교체됐고, IM부문도 어찌됐든 위기를 극복해가는 과정에 있다”며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모두 유임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

Monday, September 17, 2018

적폐 중 적폐 아이폰 200만원..통신비 내리는데, 출고가 고공행진 왜?

보편요금제 선택약정할인 등 요금 ↓ .."분리 공시 등 시급"
<아이뉴스24>
[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떨어지는 통신요금과 달리 스마트폰 출고가격은 오히려 올라가고 있다.
실제로 통신요금은 정부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선택약정할인율이 25%로 상향되면서 약 1조8천억원의 인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정부가 입법에 나선 2만원대 보편요금제를 앞두고 이통 업계 데이터 무제한 등 요금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문제는 가계통신비 부담에 한 원인으로 꼽히는 단말기 출고가는 떨어지지 않거나 오히려 올라가고 있다는 점. 정부가 요금과 달리 이의 가격 인하를 강제하거나 규제할 수 없는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자급제 확대나 분리 공시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1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최근 통신요금 인하 추세와 달리 새로 출시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출고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대조를 보인다.
지난 12일(현지시간) 공개된 애플 아이폰XS의 가격은 미국 내 판매 최저사양모델 기준 999달러(한화 약 112만원), 아이폰XS맥스는 1천99달러(약 123만원)이다.
이는 전작 아이폰X 수준의 출고가다. 하지만 아이폰XS의 최고사양모델은 1천349달러(약 151만원)이고, 화면을 키운 아이폰XS맥스는 1천499달러(약 168만원)다.
부가세 및 원달러 환율 등을 감안할 때 맥스 모델의 국내 출시가격은 200만원에 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도 아이폰X의 국내 출고가는 142만원~163만원 수준이었다. 지난해 원달러 환율이 유사한 수준임을 감안할 때 아이폰XS 국내 판매가는 미국 보다 약 15~20% 가량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출고가 상승 추세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국내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달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의 최저사양 모델 출고가는 99만5천원(세금 별도)로 전작인 갤럭시노트8과 같은 수준이다. 특히 최고사양모델은 123만원으로 전작 대비 9만원 가량 올랐다.
앞서 지난 3월에 출시된 갤럭시S9은 87만원, 갤럭시S9+는 96만~105만원대로 역시 전작 대비 2만~4만원 가량 소폭이나마 상승했다.
LG전자의 경우 G7는 81만7천원으로 전작 G6 보다 1천원 내렸지만, 플러스모델은 1만8천원 올랐다.
◆통신요금은 하락
이와 달리 통신서비스 요금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이통 3사의 선택약정할인율이 25%로 5%포인트 오른데다 올들어서도 5월부터 데이터 제공량을 경쟁적으로 늘리고 있는 것. 또 정부가 도입을 추진 중인 2만원대 보편요금제와 같은 요금제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이는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과 무관치 않다. 문제는 가계통신비에는 이 같은 통신 요금 외 단말기 가격이 포함돼 있다는 점. 정부 취지대로 가계통신부 부담이 줄어들려면 요금 인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통계청이 매달 발표하는 소비자물가지수(2015년을 100으로 봄)내 통신 항목은 ▲우편료 ▲휴대전화기 ▲통신서비스(유선전화료·휴대전화료·인터넷이용료·유대전화 수리비)로 구성된다.
문재인 정부 출범 휴대전화료와 휴대전화기의 월별 물가지수를 보면, 휴대전화료는 지난해 5월 기준치인 100을 기록했지만 지난 1월부터 점차 하락, 8월에는 98.09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부터 선택약정할인율 25%로 확대, 저소득층·기초연금수급자 요금할인 등 통신비 인하 정책의 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정부가 추산 통신비 절감 효과는 1조8천억원에 달한다. 항목에는 단말기 할부금이 포함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요금인하폭은 더 클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같은 기간 휴대전화기 물가지수는 지난해 5월 100.2을 기록한 뒤 올들어 지난 4월 104.87까지 올랐다. 8월 102.24로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1년 전 수준을 웃돈다.
정부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 및 규제가 통신 요금에만 집중됐다는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이 탓에 통신서비스 가격 인하에도 통신비가 비싸다는 인식은 여전하다.
한 이통사 임원은 "국내 단말기 시장에서 제조사간 경쟁구도가 무너지면서 거래 관계에서 제조사가 이통사 보다 우위에 선지 오래됐다"며, 출고가 상승 요인으로 경쟁 부족 등을 짚었다.
다른 관계자는 "통신서비스 가격은 정부의 규제와 이통사간 경쟁에 의해 지속적으로 내려왔지만 단말기 가격의 상승은 견제할 수단이 없다"고 지적했다.
◆출고가, 누가 정하길래?
다만 출고가가 이통사 지원금 등을 감안해 수준이 책정되는 만큼 제조업체만의 노력으로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앞서 지난해 국정감사에도 높은 출고가 및 원인 등이 논란도 되기도 했다.
당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감 증인으로 출석한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과 황창규 KT 회장은 단말기 출고가 책정을 놓고 이견을 보였다.
박홍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의 "스마트폰의 출고가가 어떻게 정해지느냐"는 질문에 고동진 사장은 "이통사에 넘겨주기 전 '이전가격'은 제조사가 정하지만, 마케팅 프로모션 비용이 반영되는 '소비자가격'(출고가)는 이통사가 정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달리 황창규 회장은 "대리점까지는 제조사가 정하고, 이후 판매점부터는 프로모션에 의해 가격이 달라진다"며 사실상 제조사가 가격을 결정한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유통 현장에서는 제조사와 이통사간 협의를 거쳐 출고가가 정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통사 출신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제조사가 제조원가에 임의 이익을 더해 이통사에게 대당 매입가격을 제시하는데, 이는 초도물량 규모에 따라 달라지고, 이 가격에 이통사의 마진을 더한 게 출고가"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이통사가 제조사로부터 추가로 물량을 들여올 때는 제조사 마진을 줄여 단가를 내리게 된다"며 "다만 이통사도 시장의 상황에 따라 보조금을 지급하게 돼, 이 과정을 거쳐 소비자가 구입하는 단말기의 실구매가는 (출고와 달리) 변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애플은 이 경우에도 예외다.
이 관계자는 "애플은 국내 제조사와 달리 전 세계 이통사에게 아이폰 수요물량을 조사한 뒤 출고가를 책정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이통사와 무관하게 출고가를 책정, 이통사에 지원금 등을 부담하게 하는 셈이다.
이 때문에 유통구조를 바꿔 단말기 가격 인하를 유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SK텔레콤의 대여 서비스도 대안으로 거론된다.
SK텔레콤은 지난 6월부터 고객이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대신 24개월 이후 반납하는 'T렌탈' 서비스를 운영중이다. T렌탈을 이용하면 갤럭시노트9를 구입했을때 보다 월 할부금이 8천원 저렴하고, 아이폰X는 1만2천500원, LG G7는 4천500원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 같은 자율적 노력 외에 자급제나 분리공시 등 정책적 대안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서비스 가입과 단말기 판매를 분리, 요금처럼 출고가도 경쟁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돼야 한다는 것.
그러나 현재 관련 내용을 담은 개정안이 국회 계류 중이나 이견이 많은 상태다.
도민선 기자 domingo@inews24.com

Thursday, September 13, 2018

애플, 아이폰X·SE·6S 단종..아이폰8·7 출고가 내려

애플이 12일(현지시간) 아이폰XS 시리즈를 발표하면서 작년 아이폰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을 단종하고 아이폰8과 아이폰7의 가격을 내렸다.
13일 더 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아이폰X, 아이폰6S 시리즈, 아이폰SE를 단종했다. 이들 제품은 현재 애플코리아 홈페이지에서도 사라진 상태다.
아이폰XS의 가격이 전작인 아이폰X과 999달러(64GB 기준)로 같은 데다 보급형인 아이폰XR도 새로 공개되면서 아이폰X이 설 자리를 잃은 것으로 보인다.
더 버지는 함께 단종된 아이폰SE, 아이폰6S 시리즈에 대해 "헤드폰 잭이 있는 아이폰의 종결"이라고 전했다.
애플은 이날 신제품 출시와 동시에 아이폰8, 아이폰7의 가격을 각 599달러, 499달러로 내렸다.
이날 애플코리아 홈페이지에 표기된 두 제품 가격 역시 각 82만원부터, 62만원부터로 떨어졌다. 
사진=애플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Wednesday, August 8, 2018

"나온지도 몰랐네" 삼성폰의 굴욕..갤노트9가 구할까


<앵커>
생활 속 친절한 경제 한승구 기자와 함께합니다. 한 기자,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이제 8월도 중순을 향해 가는데 스마트폰 신상품이 나올 때가 되지 않았습니까? 올해도 삼성과 애플이 다시 대전을 벌일 거다. 이런 예상이 나오고 있던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우리 시간으로 내일(9일) 자정, 모레 새벽부터 삼성전자가 뉴욕에서 갤럭시노트9을 발표합니다. 애플은 2012년 아이폰4 이후로 매년 9월에 아이폰을 내놓고 있는데 다음 달에도 아이폰9 출시가 예정돼 있습니다.
삼성 입장에서는 애플보다 좀 더 빨리 발표해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도로 보이는데요, 사실 노트9의 세부 스펙들은 거의 다 유출이 됐습니다.
광고도 유출되고 포스터도 유출되고 사진도 유출되고 뭐가 이렇게 계속 유출되는 건 유출 아니라 노출이다. 관심을 유지하기 위한 마케팅이라는 얘기가 많습니다만, 어쨌든 배터리 용량이 늘고 액정이 좀 커진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희가 지난달에도 최근 스마트폰이 이미 충분히 성능이 좋고 뭔가 대단한 혁신은 안 되고 있다는 얘기를 했었는데 이번 노트9도 그런 평가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거기 딸려 있는 펜에 여러 가지 기능이 추가됐다고 하는데요, 노트 시리즈를 쓰는 사람들은 펜 때문에 쓰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는 점에서는 매력적인 요소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노트만큼 액정이 큰 S 플러스도 이미 만들어 팔고 있어서 펜 안 쓰는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뭐가 다르냐고 느낀다는 의견들도 있습니다.
<앵커>
삼성전자의 실적을 보면 스마트폰 부문이 계속 흑자는 내고는 있지만 그 규모가 갈수록 줄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좀 반전이 나타날 수 있을까요?
<기자>
어려운 문제입니다. 특히 올 상반기에 내놨던 주력 상품이었던 S9이 정말 안 팔려도 너무 안 팔렸거든요. "전작인 S8보다 연간 판매량이 1천만 대가 적을 거다. S3 이후 가장 적을 거다." 이런 얘기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말씀드렸던 대로 스마트폰 시장 자체가 이미 레드오션이 됐다는 게 크고요. 그래서 이번 노트9은 저장용량 128기가바이트짜리를 노트8 때 64기가짜리하고 가격을 똑같이 매긴다는 게 유력합니다.
반도체 가격 오른 걸 감안하면 실제로는 꽤 내린 거라는 평가입니다. 영업이익률을 좀 낮추더라도 전체 판매량을 끌어올리겠다는 것 같은데요, 지금 스마트폰 시장이 너무 치열해서 고민 많을 겁니다.
애플 같은 경우는 여전히 비싸지만 애플 제품만 쓰는 충성심 높은 고객들이 워낙 많고 프리미엄 이미지가 확실하고요.
또 앱스토어나 애플 뮤직 같은 이익률 높은 서비스 시장도 자기들만의 플랫폼으로 유지하고 있고, 이번에 상장 회사 중의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우리나라 예산의 두 배 반이 넘는 1조 달러를 돌파해서 큰 화제가 됐습니다.
중국 같은 경우에도 우리가 흔히 샤오미는 많이 알지만 진짜 무서운 건 화웨이입니다. 원래 2분기가 애플이 출하량이 제일 적은 때긴 하지만 화웨이가 애플보다 많이 팔았고요.
후면에 카메라를 3개 달거나 지문인식 센서를 화면 안에 내장하는 기존에 없던 제품들까지 들고나옵니다. 화웨이는 이미 중국의 삼성전자라는 평가를 받는데 내년에는 "삼성 따라잡겠다."는 얘기까지 대표가 공개적으로 하고 다닙니다.
<앵커>
그런데 우리나라 삼성도 그렇고 LG도 그렇고 이렇게 수익 내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을 놓지를 못하는 이유는 뭘까요?
<기자>
이게 앞으로 온갖 가전들이 연결되는 사물 인터넷이라든가, 자율주행차라든가 이걸 손으로 말로 다 제어할 수 있는 때가 멀지 않았는데 그 중심이 스마트폰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 스피커도 가능성을 높이 보는데, 일단 스마트폰은 24시간 옆에 두고 쓰잖아요. 그러니까 스마트폰에서 발을 못 빼는 겁니다.
아마존의 알렉사, 구글 어시스턴트, 삼성 빅스비처럼 음성 인식 기술에도 엄청난 투자를 하는 이유가 이겁니다.
영화로도 나왔지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속편 '거울 나라의 앨리스'를 보면 붉은 여왕의 나라가 나옵니다. 그 나라에서는 주변 세계가 계속 앞으로 움직입니다. 제자리에 있고 싶으면 뛰어야 되고 앞으로 나가려면 더 빨리 뛰어야 됩니다.
이걸 실제로 붉은 여왕 효과라고 하는데 요즘 시대에 안 그런 데가 어디 있겠냐마는 지금 이 분야는 그 앞으로 움직이는 속도가 너무 빠른 거예요. 잠깐 놓치면 정말 영원히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내수시장이 큰 것도 아니고 그래서 많은 데이터를 축적하기 어렵고 그래도 전 세계 트렌드에도 맞춰야 되고 참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한승구 기자likehan9@sbs.co.kr